이소룡 32주기
 
이원희 기자

1-2년 전 국내 일간지를 통해 73년 7월 20일 네 편의 영화를 남기고 33세에 사망한 이소룡의 추모 물결이 홍콩에서 일고 있는걸 확인했다.
 
반신상을 돌아 보는 추모객을 찍은 사진이 돋보였는데 방화는 물론 운동화를 선전하는 cf에서조차 nba 농구 선수와 쿵푸의 대결이 보여 중화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32년 전 사망한 이소룡이 들먹여짐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겐 고대사 왜곡으로 중국이 껄끄러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네 편의 영화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건 짚어 볼 문제. 그것도 30대에 요절함으로써 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일찍 데려 간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 사망 원인은 약물 중독과 영화에서 처럼 자신이 세계 최강이란 자부심으로 대결을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속단하기 어렵다.
 
홍콩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이소룡 추모비 건립을 주저했던것처럼 우리 또한 싸움박질만 가르친다는 사회적 관념을 떨쳐 버릴수 없는 실정이다.
기사입력: 2005/07/02 [1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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