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컴플렉스
 
이원희 기자

참여 정부첫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한 거대 신문이 정확하게 맞춤으로써 그 신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정보를 흘렸는다는둥 억측이 많았는데 신문사내서 1천만원 정도의 특종상을 받은 취재진들은 몇날 며칠 밤을 지새워가며 중요 인사들을 접촉하는등 남다른 노력 끝에 그런 개가를 올리게 됐다는 것.
 
어느 신문이 초상집 분위기가 된것과 대조적으로...북한의 6자 회담 참여 여부를 놓고 미국서 북한 대표나 한국 대표를 취재하는 취재진들의 극성과 다르게 당사자들은 밋밋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인게 며칠 전 tv뉴스에 비쳤다.
 
추측 보도임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공식 발표가 아닌걸 늘 강조하는게 정치권이나 각국의 대응이 아닌가싶다.케네디 대통령도 언론을 아주 싫어했지만 중요한 정보를 흘림으로써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다고 한다.
 
어느 지면을 통해 박대통령 시절은 언론의 수난 시대로 표현되는걸 읽었지만 기자들과 박치기를 하는등 인간적인 면도 보여 좌편향이 아니면 어느 정도 관용을 베푼걸로 아는데 요샌 특정 신문을 방문하거나 성금을 내는등 30여 년전과 사뭇 다른 언론 컴플렉스 현상을 보이는듯 하다.
기사입력: 2005/07/07 [09: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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