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와 엠바고
 
이원희 기자
유럽서 미 9.11 테러 관련 용의자들을 무차별 체포한 cia요원을 현지 경찰이 체포했다는 소식과 cia 비밀요원을 폭로한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기자가 구속된 기사와 영국 런던의 테러 소식이 요 며칠 사이 들렸다.
 
문민 정부 시절 당시 여권의 실세는 기자와의 대화 도중 3당 합당의 주역 한 사람이 밀려날 것이란 귀뜸을 해주곤 강력하게 오프더요(오프 더 레코드)를 외쳤지만 지면을 타고 말았고 집권 여당은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는데...
 
1년 전의 불량 만두 파동도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생겨나는 바람에 경찰이 출입 기자단에 100일간의 엠바고(보도시점 유예)를 설정한게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는데 유독 한 신문이 약속을 어기고 보도했다는것.공업용 우지라면이나 포르말린 골뱅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석달 열흘동안 쓰레기 만두를 국민이 먹도록 내버려뒀다는 비난을 무릅써고 엠바고를 설정한 결과가 역시 좋지 못하다.
 
관련 없는 중소기업들이 도산하고 길거리의 만두 가게 도한 된서리를 맞아야 했던것.워터게이트 사건의 내부 제보자 딥 스트로우도 30여 년만인 최근 밝혀졌는데 비밀은 없다란걸 입증했으며 지 알고 내 알고 천하가 알건만이란 책의 제명도 새삼 되새겨진다.
기사입력: 2005/07/09 [13: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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