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뿐인 노점상 단속
 
이원희 기자
▲도로 위의 불법 노점상    

92년 울산서 직장 생활을 할 때 신문을 통해 서울 지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 50대 아줌마들이 웃통을 벗어 던진채 쇠사슬을 몸에 칭칭 감고 있는 사진을 봤다. 그즈음 울산 지역도 태화강변에 노점상들의 공간을 확보해 줬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뒀을지 의문이다.
 
작년에 구로 디지털 단지로 개명한 구로공단역은 노점상 퇴치를 위해 가운데 공간을 펜스를 설치해 막아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지만 이젠 전보다 좁아진 공간으로 노점상들이 덕지덕지 붙어 이전보다 더 혼잡한 양상을 띤다.
 
공익근무요원과 함께 공무원이 사진을 찍으며 도로 무단 점용이란 문구가 적힌 종이에 열심히 기재한 그 다음날도 무질서하긴 마찬가지.
 
리어카 하나가 자리잡은 공간탓에 많은 사람들이 혼잡함을 느끼는게 중요한지 리어카상의 생계가 중요한지 혼동을 준다.
기사입력: 2005/07/14 [09:5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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