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의 여름 휴가
 
이원희
추석이나 설 명절처럼 대부분의 사업장이 며칠 여름 휴가를 보내는 탓에 수원같은 수도권 도시엔 동남아에서 왔을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거리를 활보하거나 전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게 보여 이채로웠다.외국인 고용 허가제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국인처럼 노조를 형성할 수 있고 임금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된 탓인지 올 여름 휴가철 그들은 노동의 피로를 잠시 잊은채 나들이를 나선 셈이다.일정 급여 3,40만원에 장시간 노동을 하고 욕설과 더러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던 oecd가입국중 최악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학대가 더 이상 사회 문제로 확대되지 않을 조짐을 보이기도 한다.다만 체류 기한을 넘어선 불법 체류자 문제 해결이 아직 걸림돌로 남아 있다.수원역 인근 매산동의 집창촌은 특별법에 의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호객하는게 눈에 띄고 기웃거리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눈에 띄는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기사입력: 2005/08/02 [21:4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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