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라도 비 피해
 
이원희
장마가 끝나고 거센 태풍이 지난 간 것도 아닌데 3일 밤 tv 뉴스는 하룻밤 사이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함으로써 휴가로 들뜬 나머지 신속한 재난 예보를 무시하거나 국론 분열로 인해 특정 지역이 집중적으로 물 피해를 입은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했다. 짧은 거리지만 불어난 계곡물로 안절부절 못하는 야영객을 119구조대원들이 구하는게 tv화면에 비쳤고 물바다로 변한 시가지에서 보트로 이재민을 실어 나르는게 tv브라운관을 탔다. 자고나면 집권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간의 공방이 시작되고 언론이나 사회단체- 한때 민간인 신원 진술서는 사회단체 가입과 활동여부를 묻는 난을 뒀다-마저 양편으로 나눠져 싸우는걸 비웃기라도 하듯 특정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준 걸 우리는 간과 못할 것이다. 노숙자가 흘러넘치고 구걸하는 사람이 급증하며 전기료마저 내지못하는 극빈층이 생겨나는 마당에 대북 전기 공급과 전기료 인상같은 탁상행정이 가져 올 파장을 한 번 휴가지에서 생각할 관계자가 있을런지...
기사입력: 2005/08/04 [10:4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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