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의 조국은 어디인가
대한민국 국군장교, 본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김동문 논설위원

▲52년만에 귀환한 국군포로, 장선생(78)

 "노병(老兵)은 죽지않는다" 단 하루만이라도 내.조국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 6.25전쟁중에 중공군에게 잡혀 52년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사선을 넘어 탈북한 육군중위 장선생(78)씨의 피안의 절규다.
 
장씨는 지난 6월 14일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후 ,중국 옌지에서 은신하다 74일만인 지난 27일 다른 국군포로 3명과 함께 52년만에 고국의 품에 안겼다.  6.25전쟁에서 목숨을 내걸고 조국을 위해 싸우다 포로가된체 52년동안을 북한 아오지탄광에서보내다가 사선을 넘어 탈북한 국군포로의 귀환이 왜 이렇게 침묵속에 이뤄질까?
 
52년만에 귀환한 장씨는 이미 전사자로 처리되어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위패가 모셔져있고 지금까지 탈북 귀환한 51명의 국군포로 가운데 계급이 가장 높은(중위)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국군포로 귀환을 왜 함구하는가?
 
1994년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씨의 계급은 소위였다. 당시 정부와 국내 언론 그리고 TV방송들은 조창호 소위의 귀환 환영행사를 "사선을 넘어 돌아온 전쟁영웅"으로 온국민의 환호속에 광화문 네거리를 꽃 물결로 장식한 기억이 떠 오른다.
 
그런데도 금번 장씨와 3명의 탈북 국군 포로들은 환영행사는 물론 귀환 사실마져 숨긴체 이틀만인 지난 29일에 가족들에게 알렸다는게 이 무슨 꿍꿍이 속셈인가?당국은 더이상 국민들을 우롱해선 안된다. 지난 8월23일 부터 3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도 국군포로 송환문제가 무산 된것으로 알고있다.
 
이같은 일은 정부가 처음부터 국군포로 송환문제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자명하게 드러낸 셈이다.
 

軍은 국군포로 구출을 위해 "특공작전"을 감행하라!
 
그동안 북한 주민의 인권을 외면해왔던 당국이 김정일 독재정권을 상대로 상상하기 어려운 국민의 혈세를 퍼 주면서 단 한사람의 국군포로를 데려오지 못한 현 정권에게 더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제는 대한민국 軍이 나서야한다. 이같은 절대 절명의 책무는 6.25동란중 이나라를 지켜온 전쟁영웅과 포로가되어 50년이 넘도록 북한에 억류된체 노예처럼 살아온 국군포로들을 구출하는 일이 곧. 국가의 책무이자 국군의 자존심임을 명심해야한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 바란다. 자국민이자, 전쟁 영웅들로 몀명해야 할 "국군포로 구출의 열망"을 "미주지역 국군포로 송환 추진위원회"가 발벗고 나서는 현실을 지켜보며 새삼스럽게 당국의 각성을 재촉구한다.
 
기사입력: 2005/09/03 [00:4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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