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없는 표지판, 외국인 배려 빵점
있는 글자로 가려놓아
 
유명조 기자

▲대전시 표지판에 외국인을 위한 최소한의 영어글자가 사라졌다.     © 유명조

▲좌측 서대전(4)거리 표지는 아예 글자를 청색으로 가려놓았다.     © 유명조


 
▲깔끔히 정비돼 있는 탄방내거리와 대조된다.     © 유명조

대전지하철 공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전시가 언제부터인가 표지판을 새로 정비하고 내년 개통을 앞두고 발빠른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표지판 정비를 하면서 유성내거리에 있는 표지판은 아예 영어글자가 사라졌고, 있었던 서대전(4)거리 표시는 테이프로 가려놓았다.
 
또, 좌측 지하철 공사 표지판은 고속국도 진입표시가 있지만 어디로 가야하고, 어느 고속도로인지 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아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데도 대전시 관계자는 몰랐다고 발뺌만 하고 일주일이 지난 6일에도 그대로 방치돼 있어 오늘도 외국인들은 영어없는 표지판을 보면서 지나가고 있다.
 
글로벌시대인 요즘, 농촌에도 외국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영어로 된 표지판이 도로에 설치돼 있어 대조를 이룬다.
기사입력: 2005/10/07 [12:3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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