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만 간척사업 마무리 순조
15년동안 4천여억원 투자, 여의도면적 10배 규모 3,100ha 조성
 
박우훈 기자


▲     ©정광훈
▲     ©정광훈

고흥군의 다목적 기반시설인 고흥만 간척사업이 93%의 공정을 보이면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고흥만 간척사업은 단순히 농경지만을 조성하는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농경지, 주거단지, 생태공원, 방조제 공원, 각종 편익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미래형 다목적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 3,935억원을 투자해 지난 91년에 첫 삽을 뜬 후 15년째를 맞고 있는 고흥만 간척사업은  4개읍면(고흥,풍양,도덕,두원) 지선에 농경지 1,701ha, 담수호 745ha, 인공습지 280ha, 부대시설 374ha 등 총 3,100ha를 조성하고 방조제 2.87km, 배수갑문 1개소, 선착장 2개소, 진입도로 7.4km, 양․배수장 각 1개소, 방수제 16.7km, 도로 6.7km, 교량 2개소, 어도(물고기 통로) 1개소를 설치했다.

 또한『항공기 체계종합 및 성능시험센터』설치, 경비행장 건설로 우주센터 및 산업단지개발에 따른 첨단기자재 수송과 레저활동, 농약ㆍ비료살포 등 첨단기계화 영농실현,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수초저류지, 인공습지, 자연학습 연구습지, 인공식물섬, 생태공원, 저류지 자연습지, 수질정화습지, 수질측정장치 설치 등 담수호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집중 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지조정방식의 과학적인 물관리로 한해, 수해 등 재해예방 및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해 나가고 있다.

군은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03년부터 시범적으로 200ha정도를 일시 가경작해 오다가 올해 589ha로 대폭 늘려 경작하고 있으며 내년 연말쯤 완공이 되면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절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다.
 도덕면 용동에서 두원면 풍류를 잇는 2.87km의 방조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조제 상단부에 2차선 도로를 포장해 관광자원화 효과와 물류여건 개선효과를 가져왔다.

여의도면적 10배가 넘는 3,100ha의 간척사업으로 연간 13,000톤의 식량생산과 1,752만톤(㎥)의 수자원이 확보돼 간척지는 물론 배후농경지 440ha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으며, 앞으로 관광단지, 철새도래지, 생태공원, 방조제공원 등이 조성되면 전국의 관광객들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흥만 방조제 주변에 관광단지 조성 등의 민자유치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명실상부한 21C 고흥발전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입력: 2005/10/15 [10:1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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