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안 시청, 봉서홀 공연장 등록 안해
대형 행사 및 공연 개최, 주민들 천안시 행정편의
 
유명조 기자
천안시가 공연장 등록도 하지 않은채 불당청사 대강당동에서 대규모 공연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불당동 신청사 완공과 함께 마련된 대강당동인 봉서홀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연이어 개관기념공연을 주최하고 있다.

9월26일에는 이태리챔버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있었고 지난 6일과 7일에는 천안국제무용제가 열렸다.
 
15일과 16일에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공연되고 20일과 25일에는 천안시립교향악단창단공연,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날인 30일에도 러시아볼쇼이합창단의 공연이 열리는 등 봉서홀은 지난달 개관 이후 이달까지 굵직한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천안지역의 새로운 공연시설로 부각되고 있는 봉서홀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4천4백24㎡(1338평)의 규모에 1천2백16석의 객석과 1백86평의 무대를 갖추고 있다.
 
회전무대, 대형연습실, 분장실 등의 부속설비도 갖춰져 있다.

그러나 공연장으로 등록도 안하고 공연을 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굵직한 공연을 개최하면서 공연 때마다 떳떳하지 못한 공연을 하고 있는 천안시는 연말까지 뚜렷한 등록 계획조차 잡혀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의 새로운 명물이라고 자칭하는 봉서홀이 이렇게 공연장 등록 조자 안하고 공연을 하면서 외지 이벤트에서 공연을 하려고 하면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는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천안시청의 신청사를 축하하고 봉서홀 개관 기념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천안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청사운영팀 관계자는 “연내에 시설을 보완하고 사용료 징수 등에 대한 조례안을 마련해 공연장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봉서홀이 공연장으로 등록되기 전에는 펀법적인 공연이나 행사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어떤 편의를 내 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5/10/15 [15: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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