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볼쇼이합창단공연
볼쇼이합창단과YMCA합창단 동시공연
 
정광훈
60여개 국가 130여개 도시에서 음악활동을 펼치는 세계 최고의 합창단 슬라브 특유의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돋보여 우리 민족 정서가 어우러져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

▲   볼쇼이합창단원들
 

오색의 단풍과 함께 깊어 가는 가을. 계절의 풍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내한공연’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펼쳐졌다. 

광활한 대지의 울림을 들려주는 러시아 최고 합창단과 러시아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발랄라이카 오케스트라가 함께 펼치는 이번 공연은 호소력 짙은 러시아 슬라브 음악과 우리 민족의 정서가 어우러져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함으로서 많은 광양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볼쇼이합창단은 1928년 합창음악의 거장인 알렉산드르 스베쉬니코프가 창단해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홀, 뉴욕의 링컨센터, 파리의 퐁피두센터, 런던의 바비킨센터, 도쿄의 카살스 홀,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 홀, 로마의 콜로세움 극장, 워싱턴 케네디센터 등 60여개 국가 130여개 도시에서 음악활동하는 등 세계 음악팬을 매료시키는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칭송을 받아 왔다.
 
70여년의 오랜 전통만큼이나 슬라브 특유의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볼쇼이합창단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많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되는 합창단이다.
 
러시아의 거성 루드밀라 예르마코바가 지휘를 맡은 볼쇼이합창단은 끊어질 듯 끊어질 듯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뭉클하게 육박해 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의 감성이 삶의 애환이 담긴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닮아 있어 더욱 인기를 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러시아 최고의 민속음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발랄라이카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할 예정이며, 빅토르 이바노프가 오케스라의 지휘를 맡아 눈길을 끈다.
▲     © 정광훈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가사를 애수에 젖어 감칠맛나게 표현하는 러시아 가요‘검은 눈동자(Dark Eyes)’를 비롯해 인기드라마 모래시계 삽입곡인 ‘백학(Cranes)’ 등 러시아 정통 민요와 로망스를 연주한다.  
 
또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성악가 블라디미르 바카(테너), 나탈리아 폴라니노바 (소프라노), 발레리 가바(베이스)가 협연하여 러시아 음악의 전통을 현대감각의 훌륭한 화음과 음악성에 실어 완벽한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볼쇼이합창단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우리나라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으며, 그 때 처음으로 경험했던 슬라브 합창예술의 강렬한 인상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 정광훈


또한 이날행사에 광양 YMCA합창단이 특별출연함으로서 순수한 아마추어로 결성된 합창단과 세계적인 볼쇼이 합창단을 동시에 감상할수 있었으며 광양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평가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양 YMCA 합창단의 지휘자는 한규석 씨로 청주서원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J.Tomadini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여 오페라 춘희등 15회 주연을 출연하는 실력파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명신대 교수로 후진양성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봉사단체인 YMCA지휘자로서 지역의 음악인들을 위하여 헌신함으로서 지적사회 환원 차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합창단은 총3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새야새야,등3곡을 합창곡으로 공연했다.
 
광양제철소는 세계적인 합창단과 지역합창단의 초청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한걸음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정서에 많은 도움을 줌으로서 친인류적 기업을 표방하는 슬로건에 힘을 더했다는 평가다.
 
광양시민들은 이번행사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이같은 행사가 많이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기사입력: 2005/10/25 [12:1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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