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28일 농민집회 예정
쌀 관세화 비준안 국회통상위 통과, 반발.. 농민단체 성명 내기로
 
유명조 기자

▲쌀이 야적해 있는 부여군청     © 유명조

쌀 관세화 비준안이 27일, 오전 국회통상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일 전국규모의 대규모 야적시위 및 농민집회가 사살 상 막이 올랐다.

27일, 충남도내에서는 쌀 관세화 비준안 통과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도내 16개 시, 군에서는 전농 충남도연맹과 농민단체가 쌀통과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농민들이 군청과 시청사 앞에 쌀을 쌓아 놓고 정부와 농협에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야적시위를 벌이는 등 농민들의 야적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부여군 농민대회를 알리는 프래카드     © 유명조

한농연 충남도연합회 소속 연기군 지부는 26일 오후 7시 전의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앞에 벼 500가마를 야적했으며, 보령시, 계룡시, 금산군지부는 전날 시청과 관내 농협 앞에 각각 500가마를 쌓아 올렸다.

27일에는 아산시와 논산시, 부여군, 서천군지부가 농협 앞에500~1000가마를 야적할 예정이며, 28일에는 부여군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농민집회를 개최한다.
▲쌀이 가득 쌓여있는 아산시청     © 유명조

김지식(43) 한농연 충남도연합회 회장은 앞서 지난 17일부터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23일에는 송을현 공주시연합회장이, 25일에는 박종숙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공주시연합회장이 각각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아산시청앞에서 쌀 관세화 비준아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아산시청 농민회     © 유명조

이날 쌀 관세화 비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농민단체는 내일(28일) 전국적으로 농민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1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대규모 농민집회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 경찰청은 이번 집회에 대해 순수한 농민단체의 집회로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며,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날 각 집회에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기사입력: 2005/10/27 [19:3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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