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 한마당 대축제" 부여서 열려
한우소 전시장에 오물 방치, 주변 식당으로 냄새 퍼져
 
유명조 기자

▲한우소가 행사장에 전시되어 품평을 기다리고 있다.     © 충남 유명조


축산인들의 축제이자 한마당 잔치인 2005 축산인 한마당 대축제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부여 구드래 조각공원 잔디광장에서 축산인과 부여군을 찾은 관광객등 3000여명이 움직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농협본부 충남지역본부가 주관해 마련된 이날 대축제에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김학원 국회의원, 유영호, 정선흥 도의원, 김무환 부여군수 등이 참석했다.
 
▲  애완견의 멋진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충남 유명조


이 자리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축사에서 요즘 조류인플루에자로 인해 축산인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초대되어 기쁘다며, 우리 축산업이 살아야 국민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언론보도를 통해 익히 알고 있겠지만, 뜨거운 물에 끓어 드시면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마음껏 드시고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당부했다.
 
▲  애완견 시범장에 관광객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다.   ©충남 유명조


오늘 축산인 대축제는 최근 중국 등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에자)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발생하지도 않은 우리나라의 축산인이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어 뜻 깊은 축제였다.

이날 축제는 가축의 사육환경개선을 통해 위생과 품질수준을 더욱 향상시키며 축산업의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고자 도내 축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  한 관광객이 투견을 체험해 보고 있다.   © 충남 유명조


이날 행사는 한우경진대회를 비롯, 애견 콘테스트, 관상동물 전시, 축산물판매장 운영, 이벤트 등 다채롭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시군별 줄다리기를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청양군 선수들   ©충남  유명조


오전에 열린 행사는 시군별 씨름대회와 우량 한우 및 고급육 선발, 시상, 애견동물 및 관상동물전시회, 애견콘테스트 경진대회가 열려 많은 행사 관람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한 관광객이 꽃마차를 타고 투견장을 돌고 있는데 개가 끄는 모습이 이채롭다.    ©충남  유명조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농기계 전시, 각종 축산품 전시 등이 이뤄졌으며, 특히, 닭고기와 한우 고기, 계랸 시연에는 수 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관계자들이 물량을 만들어 내느냐 진땀을 쏟기도 했다.
 
▲  문제가 되고 있는 한우소 전시장에 오물이 배출, 그대로 방치 되고 있다. /단독사진  ©충남  유명조


[한우소 전시장에 오물 방치, 행사장 주변 음식점으로 냄새 퍼져]

오늘 축제가 한우들의 우량품 선발로 기획되었으나, 최근 조류인플루에자로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소 전시장에는 소를 잔디밭에 그대로 묶어 두어 소에서 나오는 각종 오물이 잔디밭에 방치되는 등 문제가 속속 드러났다.
 
▲  2005 축산인 한마음 축제 "한우는 내친구"를 알리는 풍선   ©충남  유명조


특히, 주변에 식당이 20여동 있었지만, 냄새가 그대로 퍼져 주변인들은 물론이고 식사하는 외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식당에서 나오는 각종 폐수들이 잔디밭에 그대로 흘러 들어간 것은 물론 이고, 일부는 백마강으로 방류되는 등 환경오염에는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나타났다.
 
▲  한우소 전시장에 건강한 한우들이 전시되어 전문가로부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  유명조


또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평소에는 차량들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던 부여군이 오늘은 차량들의 출입은 물론이고, 기관단체장의 차량도 버젓이 잔디밭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한편, 축산인 한마당 대축제가 열린 부여군에서 오늘 관광객들을 위해 서동요 세트장이 있는 충화면 가화저수지 세트장까지 안내하는 등 부여관광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  투구놀이를 체험해 보고 있는 관광객들   ©충남  유명조


이에 대해 서울등 외지에서 온 관광객 이모씨는 오늘 축제에 와보니 정말 축산인들의 고생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농민들의 고생이 우리같은 도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삼물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서동요 야외촬영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내일 또 찾아와 서동요 녹화를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행사장에 나타난 토바우 암놈(왼쪽)과 숫놈   ©충남  유명조

아울러, 한마음 축제 및 부대행사로 축제에 참여한 농가를 비롯한 소비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놀이이행사와 줄다리기, 윷놀이 등이 진행됐으며 축산기자재 전시회와 가축질병 무료상담실 운영, 축산물판매장을 설치 운영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  대형 윷놀이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충남  유명조


이날 축산인 한마음축제 시상은 7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 8, 우수 14, 장려 22개 분야에 시상됐다.
 
▲  잔디밭에 차량들이 무바지하게 진입, 잔디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돼 있다./단독사진   ©충남  유명조

기사입력: 2005/11/10 [09:1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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