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웅 김태영 선수 은퇴
지난 12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서 한국대 스웨덴 친선경기
 
유명조 기자

지난 12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은 뜻깊은 행사가 열려 6만 여명의 붉은 악마들이 축하와 격려를 아낌없이 보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영웅인으로 떠오른 김태영 선수가 이날 은퇴식을 갖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힘찬 첫 발을 내디든 날이기 때문이다.
 
김 선수는 한국과 스웨덴전 경기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시간에 축구구장에 축구 선수로서는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그동안의 노고와 한국축구를 발전시킨 공로로 골든볼과 함께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이어 황선홍 코치가 나와 떠나는 김 선수를 격려해 6만 여명의 붉은 악마가 우뢰와같은 박수를 보냈다.
 
김 선수는 이어 가수 미나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그동안 성원과 사랑에 감사함을 큰 절로 표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국과 스웨덴전의 축구는 2대2로 경기결과는 무승부 였지만, 한국축구의 리드필더와 빠른 공격으로 전후반 90분 내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대표팀은 전반 7분만에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1분 만에 상대팀에게 골을 허용, 전반전을 1대1 무승부로 끝냈다.
 
전반전을 분석한 결과 빠른 공격이 이어졌으나 결과적으로 득점은 쉽게 상대편의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또, 설기현 선수의 어이없는 실책과 박지성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데 큰 헛점을 보여 한국축구가 풀어 나아가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상대팀의 경기를 끝지 못하는가 하면, 수비수의 절대적인 부족이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
 
후반에 들어와서 51분에 한국이 추가득점을 성고시키며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듯 싶었으나 5분만에 한 골을 허용함으로서 전후반 90분 내내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 총 5개의 경고가 나왔고, 한국도 1개의 경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8시 이전인 오후 4시부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공원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 경기장면을 중계함으로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후 4시부터 몰리기 시작한 인원은 약 2만 여명이었으며, 무료 음료시식 행사, 페이스 페인팅, 골든볼 잡기, 자동차 시연행사 등이 경기장 밖에서 열려 많은 호응을 받았다.
 
[입장권 1만짜리 나돌아 한 때 경찰이 진상파악 나서]
 
이날 경기에서 2만원, 3만원, 5만원의 임장권을 판매했지만, 일부 호객들이 1만원권 입장권을 가지고 2만원에 판매하는 모습이 본지 기자가 확인, 입장권 판매처에 문의했으나 1만원권 입장권은 당초에 발매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최 측의 협조를 얻어 진상파악에 나서도록 경찰관계자에게 협조를 했다. 또, 입장권 판매처에 설치한 안전팬스가 허술해 있으나 마나로 전략해 버렸다.
 
이번 축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로 열렸으며, 아드보카드 감독의 경기중 이란전 보다는 좋은 결과로 나왔다.
기사입력: 2005/11/13 [14:4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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