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통 노사정 오랫만 한 자리
양측 대표 입장만 재확인
 
유명조 기자

▲서부교통 노사정간 대표 간담회 자리     © 유명조

서부교통의 문제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부교통 측은 지난 15일 경영 연구용역을 맡은 업체와 노사정간 대표의 간담회가 열렸으나 버스운행 실태와 경영개선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용역업체의 조사 과정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노사정간 입장만 밝히고 마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서부교통 노측에서 임채순 지부장과 노조원, 사측에서 이계양 사장, 군에서박종렬 경제진흥과장과 담당자, 용역업체인 산업관계연구원 김성균 부장과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산업관계연구원 김성균 부장에 의하면 현재 버스 노선 실차조사와 이장단 설문조사를 마쳤으며, 4일 동안 버스에 탑승 해 파악한 개략적 현황에 의하면 작년부터 노선이 갑자기 줄어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고 밝혔다.

또 회사 경영자료를 검토 중이며 경영진단은 인력, 조직진단까지 포함되므로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성을 제기하며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계양 사장은 “수익금의 정확성을 판단해야 노사정 간 오해가 불식되므로, 경영진단을 정확하게 할 것”을 요구하고 “버스운행에 대한 분석이 구조조정차원에서 진행되야 한다”고 경영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채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측은 “버스운송은 공익사업이므로 군민들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한 경영진단이 되어야 한다”며 “경영상 수익금을 분석하기 전에 먼저 이용승객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운송원가를 내오고 그에 따른 적정 차량, 인원, 임금, 근로형태 등 기타 경영에 필요한 자료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산업관계연구원은 12월 말까지 군내 버스 적정규모분석 및 서부교통 경영진단, 버스노선 체계 개선방안, 버스업체 재정지원금 적정규모 산정, 버스경영 합리화 방안 제시 등을 실시,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부교통 문제 해결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여부는 용역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입력: 2005/11/21 [21: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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