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05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91년 처음시작, 올해 15주년 맞아
 
유명조 기자

▲ 2005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심볼 모자   ©유명조


MBC 특별기획 2005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지난 1991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15주년을 맞이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백혈병, 소아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방송이다.

91년 처음 시작할 때는 전국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10원짜리 동전 모으기가 시작되어 전국에서 엄청난 호응과 함께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새 생명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92년에는 5월 5일 어린이 날 저녁 5시부터 방송되어 전국에서 모은 10원짜리 동전이 MBC 본사로 속속 도착, 늦은 밤 11시가 넘어서도 성금이 전달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 MBC 특별기획 생방송 2005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진행하는 김희애, 김성주 아나운서   © 유명조


그러다 온라인을 통한 모금으로 바뀌면서 작은 성금이지만 전국에서 어린이들에게 작은 정성을 심어주는 등 모금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현재 모금방식인 ARS 성금모금으로 방식이 변하면서 온라인과 더불어 은행에 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집에서 전화 한 통화로 2천원의 작은 성금을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었다.
 
▲ MBC 특별기획 생방송 2005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로고    © 유명조


이 제도가 바뀌면서 실로 어린이에게 새 생명은 엄청난 변화와 함께 국민들의 모금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선도했다.

급기야 98년부터 각 학교에서 성금을 모금하던 방식을 온라인 모금과 전화기부로 바꾸면서 더 많은 환우들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주게 되었다.

지난 14년 동안 모금된 성금은 총 224억원으로 약 6,700여명의 환우들이 완치에 이르는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고통 받고 있다.
 
▲ MBC 특별기획 생방송 2005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권양숙 영부인    © 유명조


특히, 백혈병, 소아암 환아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아도 70% 이상 정도의 치유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빈곤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잃고 있다.

매년 15세 미만의 1,2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새롭게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 방송은 15주년을 맞아 난치병으로 싸우고 있는 환아들과 부모들의 투병기, 병마를 이겨내고 어엿한 사회구성원이 된 완치자 들의 사례소개, 환아들을 위한 가수공연, MBC 라디오 생방송 등이 방송됐다.

라디오 생방송에서는 라디오에 출연한 가수 송대관과 개그맨 김학도씨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송대관씨는 자신의 사비를 틀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김학도씨는 이미 성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출연한 모든 가수들이 출연료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했다.
 
▲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환아들   © 유명조


또한, 권영숙 영부인은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방송 15주년을 맞아 환아들의 완치를 기원하는 말과 함께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시청자들에게 전화 한 통화를 지금 눌러달라고 전달하는 등 직접 메시지를 전했고, 금일봉을 MBC 측에 전달했다.

올해 MBC 특별기획 2005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매년 5월 5일 전후에 생방송으로 국민들의 희망을 모았으며, 올해는 방송 15주년을 맞아 특집방송을 준비하면서 11월 25일 방송하게 된 것이다.
 
▲ 한양대학교병우너 어린이학교 개소식 모습    © 유명조

한편, MBC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방송 15주년을 맞아 심볼을 제작했는데, 생일이나 파티처럼 특별한 날에만 쓰는 고깔모자, 우리는 백혈병, 소아암,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모자를 씌워주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 새 생명의 의미, 완치의 희망을 담은 노란색 희망모자! 이 희망의 모자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의 상징물로 사용될 것이다. 희망 모자를 함께 씀으로써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을 것으로 희망하는 모자다.
기사입력: 2005/11/26 [09:1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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