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등입시 대량 탈락사태 예상
외지 학생들 전입 사태, 500명 탈락하나
 
유명조 기자

2006학년도 천안지역 고등학교 입시에서 5백명 이상 대량 탈락사태가 예상되는 등 고입진로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충청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1월 현재 천안지역의 수치적인 고입 상황은 일반계고, 실업고, 통합고 등 고입정원이 6천9백95명인 반면 천안지역 중3학생 6천8백명을 대비했을 때 1백95명의 여유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산교육청의 2006학년도 고입정원이 1천7백21명인 반면 중3학생은 1천9백46명이고 연기교육청의 경우에도 입학정원이 6백25명인 반면 중3학생수는 8백5명으로 천안인근 지역의 고입정원이 크게 부족해 타 지역 학생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서산, 보령에서도 천안지역으로 학생이 유입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되고 있으며 통합형고로 전환된 성환고에 11월16일 실업계 입시가 끝난 평택에서 일반계 진학이 어려운 평택지역 학생이 1백명 가량 대량 유입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결국 지난해 천안지역에 유입된 학생이 일반계의 경우 2백83명, 실업계·통합·특목고에 2백31명인 반면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정도 증가한 1천여명의 타지역 학생이 2006학년도 고입을 통해 천안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천안에서 타지역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11월4일 현재 2백56명에 불과해 고입에서 5백명 이상의 대량 탈락사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외부 유입학생으로 인해 예상되는 탈락사태 이외에도 천안 내부적으로도 천안지역 학생의 탈락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도 관측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계고 4천4백4명 정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4천8백23명으로 3백83명이 초과되고 있으며, 실업계와 통합고는 2천5백55명 정원에 1천7백23명이 희망해 8백32명이 미달되고 있다.

2006학년도 천안지역 고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 병천고와 성환고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실업계고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고입진학 희망조사에서 확인되듯 통합고와 실업고의 미달요인이 타지역 유입학생으로 채워질 경우 12월3일부터 12월5일까지 실시되는 일반계고 공동원서접수창구에서는 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5/11/28 [11:4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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