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청룡영화상 작품상 수상
화려한 별들의 잔치 성황
 
유명조 기자

▲  시상식이 열린 KBS홀   © 유명조

별들의 향연, 별들의 축제였던 제26회 청룡영화상이 1백여명의 영화배우들과 5백여명의 관객, 3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지난 29일 KBS홀에서 막이 올랐다.
 
영화상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상은 올해 26번째 맞이하면서 영화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화려했던 레드카펫, 수 십발의 폭죽 터져 일대 환호성]
▲     © 유명조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된 레드카펫은 수 많은 관객들과 취재진들이 몰려 배우들이 나타날때 마다 환호성이 쏟아지기도 했으며, 프레스존 주변은 기자들의 열띤 취재에 과열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3분 간격으로 도착한 배우들은 2백미터 되는 거리를 걸으며 영화의 축제분위기를 이끌어 냈으며, KBS 신관 옥상에서는 배우들이 도착에 맞춰 수 십발의 푹죽을 터뜨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 못 했다.
 
그러나 KBS의 독점 취재로 일부 취재진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며, 2미터가 넘는 사다리를 타고 있던 관객들이 취재진들을 위해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일부 기자들은 이 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 시상식이 열린 KBS홀   © 유명조


레드카펫에 이어 본격적인 시상이 시작된 8시 정각부터 KBS홀은 배우, 관객, 취재진들의 열띤 응원과 취재로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식전 행사로 4명의 아역배우들이 합창하며 화려한 청룡영화상 개막을 알린 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준호씨와 김혜수씨를 직접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 됐다.
 
▲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영애의 눈물   © 유명조


[최고의 여우, 남우주연상에 이영애, 황정민씨 수상]
 
올해 영화상은 75작품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영화의 꽃으로 불린 여우주연상은 그 동안 해외까지 수상하는 영과을 친절한 금자씨에서 열연했던 이영애씨가 수상했다.
 
이영애씨는 객석에 앉아 있다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쁨의 울음을 터뜨리며 수상소감내내 울음과 웃음으로 화답,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장 치열했던 남우주연상은 너는 내 운명에서 수 많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 황정민씨가 수상했는데, 수상소감에서 “저에게도 이런 좋은 상이 오는군요.” 머리를 긁으며 감격을 표현한 그는 “배우는 스태프들이 힘들여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먹으면 그만인 사람인데, 스포트라이트는 저 혼자 다 받아서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도연아, 너와 함께 연기하게 된 것은 내게 기적 같은 일이었어”라고 공연한 배우 전도연 이름을 외쳐 눈길을 모았으며, “지금 지방에서 공연하고 있는 ‘황정민의 운명’인 집사람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는 말로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마쳤다.
 
▲  남우조연상 수상한 임하룡   © 유명조


[남우, 여우조연상은 같은 작품에서 열연했던 월컴 투 동막골에 임하룡, 강혜정씨 수상]
 
남우조연상은 예상을 이날 공동취재단들의 예상을 뒤 엎고 월컴 투 동막골에서 열연을 펼친 개그맨 임하룡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수상소감에서 거참 숙스럽구만 라고 말하며 오늘이 아버님 기일만 아니면 다이아몬드 스탭을 밟고 싶다고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같은 영화인 월컴 투 동막골에서 열연했던 강혜정에게 돌아갔는데, “행복한 바이러스를 가진 영화로 소중한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감사를 드리는 사람들을 열거한 뒤 연인 조승우를 염두에 두고 “무엇보다도 제게 너무너무 힘이 되어주는 제 남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 청중들의 축복과도 같은 박수를 받았다.
 
▲  레크카펫서 포즈취한 김지수   © 유명조


[신인 남우-여우상 천정명과 김지수씨게에 돌아가]
 
신인남우상은 태양태풍에서 열연헀던 천정명씨가 수상했는데, 무대에 오른 그는 오늘 29일이 내 생일이라서 더욱 갚진 선물을 KBS와 청룡영화상 관계자들이 준 것으로 생각하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신인여우상은 여자 정혜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았던 김지수씨에게 돌아갔는데 김지수씨도 소감에서 연인 사이인 김주혁씨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신인감독상에는 마라톤에서 최고의 작품을 위해 배우, 스탭, 감독 모두가 함께 뛰며 만들어낸 정윤철 감독이 막강한 후보로 알려졌던 월컴 투 동막골에 박광현 감독을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수상했다.
 
감독상에는 너는 내 운명을 만들어낸 박진표 감독이 수상했는데, 누구라도 밝힐 수 없지만, 실제 이야기를 밝히도록 허락해준 그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관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최다관객상은 월컴 투 동막골에게 돌아갔는데, 수상소감에서 이미 알려졌던 수상이라 기분이 어떨지 걱정했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가슴이 찡 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인기상을 수상한 배우들    © 유명조


이날 가장 인기를 끌었던 시상은 인기상이었다.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사회를 본 인기상은 네티즌들의 선정한 올 한해 최고의 배우를 가려내는 시간이었다.
 
수상은 형사의 강동원과 하지원, 마라톤의 조승우, 가문의 영광 2김수미가 수상했다.
 
특히, 강동원은 2년연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동원과 하지원은 박중훈씨가 맘에 드는 이성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강동원은 "말 한마디 못한다", 하지원은 "앞에서 쓰러지겠다"라고 말했다.
 
▲  레드존에 선 배우 김수미  © 유명조


연기경력 35년째라는 김수미씨는 "다른 상보다도 인기상이라 CF가 많이 들어올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이든 배우가 인기상을 받아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베스트 커플상에는 너는 내 운명에서 열연을 펼친 황정민-전도연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이날 영화상에서 생방송 이라 취재진들까지 통제하는 모습이 보여 일부 기자들은 객석 맨 뒤에서 사진을 찍거나 기사작성을 했고, KBS홀 내부에 프레스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기사송고에 많은 기자들이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시상식이 끝나고 사진촬영을 가진 황정민과 이영애    © 유명조
▲  청룡영화상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   © 유명조
▲  배우들을 기다리고 있는 공동취재단   © 유명조
▲  하지원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 팬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 유명조
▲  배우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배우 이병헌을 보기위해 일본에서 달려온 팬들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청룡 영화상을 알리는 KBS 신관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하쇼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한지혜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들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정준호, 김혜수의 다정한 모습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하지원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이나영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수애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김정은, 이날 팔에 깁스했냐는 기자들의 얇 굿은 질문이 쏟아졌다.  © 유명조
▲  레드존에 선 배우 김래원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아역배우 4명이 오프닝을 갖고 있다.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시상식에 앞서 정준호와 김혜수의 인사말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취재진들의 모습, 인터넷이 안돼 모두 앉아 있다.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나란히 앉아 있는 황정민과 전도연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전년도 남우,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장동건, 이나영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황정민의 수상소감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황정민이 이름을 호명하자 웃음을 짓고 있는 전도연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이영애의 아름다운 눈물   © 유명조
▲  시상식이 열린 KBS홀 , 최우수감독상 수상한 박찬욱 감독  © 유명조

 
기사입력: 2005/11/30 [10: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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