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속 원예작물 관리 기술지원 나서
과채류는 야간 최저온도 12℃, 엽채류는 8℃이상 유지
 
백용인 기자

 
폭설과 저온이 계속되는 전남의 시설원예 재배농가는 채소류의 적절한 재배환경 조성과 기상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올 들어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폭설과 갑작스런 추위에 냉해나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겨울작물에 대해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나섰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발표한 원예작물 안전관리 대책에 의하면 비닐하우스에 육묘 중이거나 재배중인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는 야간 최저온도를 12℃이상으로 유지하고 청경채, 상추, 쑥갓 등 엽채류는 8℃정도 되도록 온풍기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높은 온도가 요구되는 장미, 백합, 국화 등 화훼류는 15℃이상을 유지해야 정상적인 생육과 절화가 가능하다.

온풍기가 설치되지 않은 무가온 비닐하우스는 부직포를 비롯한 피복물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자연열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축열물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작물 생육에 필요한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 저온피해를 막아야 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질 때는 강한 바람이 잦아지니 비닐하우스 지주 옆에 보조 말목을 박아 비닐끈을 튼튼하게 매주고 특히 연동하우스는 외부의 찬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비닐 틈새를 잘 점검해야 한다.

저온으로 인해 채소류가 피해를 약하게 입었을 경우에는 2~3일간 차광망으로 햇빛을 50%정도 가려주고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4~5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생육 재생이 촉진된다.

한편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부추 등 82ha의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4ha가 있는 영광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평균 151.3cm의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645동이 파손되는 등 시설채소 9.3ha에서 약 2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군재해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3일 현재 주택 3동, 가축 95,699마리, 인삼재배시설 16개소 등에서 총 159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입력: 2005/12/24 [10: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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