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큰불... 점포 1000여점 피해
어제 오후 9시 57분, 2지구 북쪽 건물 발화
 
유명조 기자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상가 북쪽에서 산가전체로 번지고 있는 불길과 연기/연합  


어제 오후 9시 57분 대구 서문시장 2지구 북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000여점의 점포를 태우고 2시간이 지난 뒤인 새벽 0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최초 신고자는 이 건물의 경비 지모씨가 순찰도중 2지구 상가 북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진화했으나 워낙 거센 불길여서 초기진화에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층 건물 1층 침구. 의류가게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수사 중이다.

불리 난 상가에는 오후 7시 경 모두 점포 문을 굳게 잠근 상태에서 영업이 마무리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소방차 100여대와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1천 여명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현장은 의류. 침구 등의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문시장은 지난1960년대에 큰불이 난데 이어 96년 11월 2지구 1층에서 다시 불이 나는 등 최근까지 크고 작은 불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날 조사를 벌인 소방당국은 상가에 방화벽이 없어 화재에 취약했으며, 지난 11월 달에는 소방점검에서 화재감지기, 유도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12/30 [10:4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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