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대구 서문시장 화재, 상가건물 붕괴 위험
계속 불길 타올라, 상가 민들 추정 피해액 1천억 원 추정
 
유명조 기자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상가 북쪽에서 산가전체로 번지고 있는 불길과 연기/대구 연합     ©유명조

 
 어제(29일) 오후 9시 57분에 첫 불길이 번진 영남권 최대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불길이 3시 현재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현재 현장에는 천여 명의 소방관과 소방헬기까지 현장에 투입되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건물이 타면서 유독가스로 인해 접근조차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자는 상가 건물 3층 전체가 붕괴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소방관들도 건물 바깥에서 물만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은 전화통화에서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상가로도 불길이 번지고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큰 불길이 다른 곳으로 번지고 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방관들이 필사적으로 다른 상가에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물을 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2지구 의류 상가는 주로 화학섬유와 비닐제품 등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상가여서 피해가 더욱 컸다고 소방관계자가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이어 2평정도 되는 상가들이 오목조목 붙어있어 최초 소방차 진입에 실패했고, 지금도 사람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데, 유독가스로 이마저 진입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상가 민들은 보상조차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인들은 이번 화재로 피해액이 1천억 원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3시 20분)에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으며, 이미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기자들의 취재자체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로 인해 전국의 시장과 점포에 대해 철저한 화재예방이 필요하고, 나아가 소방차 진입로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건물의 진입로를 강제적으로라도 소방차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의 대책을 호소했다.
기사입력: 2005/12/30 [14: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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