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삼순이 김선아 수상
8년 연기생활 중 첫 수상 밝혀져
 
유명조 기자
▲200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감선아(왼쪽)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혜진/MBC 자료

2005 MBC 연기대상은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 열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시청률을 끌어올린 김선아에게 영광의 트로피가 돌아갔다.

특히, 김선아는 연기생활 8년 동안 단 한번도 연기대상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날 수상은 더욱 빛을 발휘했다.

30일 오후 10시부터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기대상은 이날 "내 이름은 김삼순"이 무려 8관왕을 차지,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대상을 수상한 김선아는 4관왕으로 역시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남자최우수상에는 현빈과 문정혁이, 여자최우수상에는 김선아와 한혜진이 공동 수상했다.

남자우수상에는 강지환, 여자우수상에는 정려원과 한가인이 공동 수상했다.

또, 남자신인상은 강지환, 다니엘 헤니, 이민기가 수상했고, 여자신인상에는 서지혜가 트로피를 몸에 안기는 영광을 가져갔다.

가족상은 굳세어라 금순아 팀이 수상했고, 공로상에는 전원일기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하며 가족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故 정애란씨가 수상했다.

특별상 연기자 부문에는 이덕화와 손창민이 공동수상했고, 특별상 TV MC 부문은 박혜진과 성동일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에는 옥주현이, 우수상에는 윤종신, 윤성주, 지상렬이 수상했는데, 윤종신이 공연 관계로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전해오기도 했다.

또한, 치열했던 남자인기상은 현빈이 수상했고, 여자인기상은 김선아가 수상했다.

역시 베스트 커플상에 김선아와 현빈이 "내 이름은 김삼순" 이라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춰 수상하는 영광을 함께 차지했다.

이날 여자최우수상을 한혜진은 기쁨의 울음을 그치지 못해 방청석에서 팬들이 ‘울지마’를 외치는 등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여자최우수상을 함께 수상한 김선아가 호명되자 사회를 본 박수홍이 김선아씨는 연기대상에 단 한번도 이름이 노메이트 되지 않았다며, 첫 이름을 올려 최우수상 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되어 진심으로 축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덕화와 고두심의 입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선아 라는 이름이 호명되자 김선아는 그 동안 참아왔던 울음이 쏟아졌다.

박수홍은 김선아가 그 동안 단 한번도 연기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며 위로를 했다.

이어 박수홍이 현빈에게 달래주라고 주문하자 현빈이 김선아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생을 수상한 김선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하다 이름을 다 애기해도 되냐고 물어보며 그 동안 고생했던 스탭, 감독님, 함께했던 연기자, 그리고 팬클럽 식구들, 기획사 가족들, 어머니, 지금은 안계시지만 하늘에서 나를 보고 있을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 마지막에 사회를 맡았던 박수홍이 삼순이 톤으로 인사말을 해 달라고 하자 김선아는 "뻑이간다. 뻑이가"라는 말로 인사말을 맺으며 눈가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기사입력: 2005/12/31 [11:1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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