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호흡기질병 발생주의보 발령
환기와 보온관리가 예방 원칙
 
백용인 기자

▲백용인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매년 겨울철이면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돼지 호흡기질병이 올해도 확산 발생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돼지 호흡기질병은 발병원인 병원체,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절기와 환절기에는 보온으로 인한 환기 불량과 위해가스 축적, 산소 부족 등과 추위로 인한 돼지의 저항력이 감소로 병 발생이 높아진다.

돼지 호흡기질병은 어린 돼지에서 비육돈 출하 시까지 전 성장 단계에 걸쳐 발생하며 갑작스런 폐사보다는 사료효율 저하, 증체율 감소, 출하일령 지연과 약품비와 인건비의 투입으로 인한 생산성의 감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호흡기 질병은 돼지흉막폐렴, 돼지위축성비염, 돼지유행성폐렴, 글래써병 그리고 돼지파스튜렐라성폐렴 등 세균성 질병이 주를 이루나, 그 밖에도 바이러스성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호흡기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 등이 단독보다는 복합적으로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양돈농가는 질병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백신접종, 모돈의 청정화, 질병유입 차단, 스트레스 요인 제거, 돈사 환기, 온․습도 조절 등으로 예방에 나서야 한다.

예방대책으로 돼지흉막폐렴은 다른 돼지를 입식시킬 때 질병이 없는 돼지를 입식시키고 온도와 환기 조건을 개선시키는 한편, 감염된 돼지를 칸막이로 격리시켜야 한다.

항생제 치료는 감수성 검사를 통해 약제의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조사 하면 린코마이신, 타이로신, 티아물린 등의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면 효과가 있다.

철저한 환기로 폐 점막을 자극하는 먼지와 위해 가스를 제거하고 백신 접종과 아울러 감염된 장기에서 원인균을 분리한 후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항생제를 선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스튜렐라폐렴은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사육두수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모돈과 자돈에 각각 2회씩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률 감소와 증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샛바람과 찬 공기의 급격한 유입이 호흡기질병 발생의 주범이므로 온도, 습도 및 환기 조절장치, 히터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돼지가 안락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농장주의 세심한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다.

돈사 높이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보온이 어렵기 때문에 2m 높이의 비닐막이나 중간 천정을 설치하고 슬러리 돈사의 경우 외부에 우레탄을 발포해 돈사 바닥이 차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사입력: 2006/01/03 [18: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돼지] 돼지 호흡기질병 발생주의보 발령 백용인 기자 200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