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수준 군 병원 만든다
 
이준
군 장병들의 진료 기본권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역별로 외진환자 후송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전방부대에 원격진료시스템을 조기도입하는 등 군 의료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국군의무사령부는 5일 이와 같은 내용의 군 의무발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장병 진료기본권 보장

장병들의 진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병영생활 행동강령’에 진료 기본권 보장을 의무화 한다. 사ㆍ여단 ‘지역단위’로 외진환자 후송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의무시설 이용이 곤란한 격오지 부대 장병들을 위해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진료시스템을 조기에 확대시키기로 했다.
군 병원은 상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종전의 외진 지정일을 지난해 11월 이미 폐지했으며 복잡한 입원절차를 선입원 후행정조치 로 바꾸고 외래진료 후 즉시 입원할 수 있도록 단순화한다.

또한 군 병원 입원 시 병원장 명의의 서신을 발송해 환자 보호자들에게 환자의 상태와 입원사실을 알려 주고 환자 보호자들에게 환자의 입원병원과 병실을 안내해주는‘입원환자 전화안내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다.

퇴원을 할 경우에는 진료 결과와 현재 상태 등을 소속 부대에 통보해 군 병원과 소속 부대 간의 상호 연계된 관리체계를 운용 할 예정이며, 입원한 일부 장병이 다른 입원환자의 배식, 청소, 세탁 등을 해주던 폐단을 없애고 용역업체에 위탁하기로 하는 등 환자의 진료 기본권도 최대한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

민간 협진병원 위탁진료 활성화

민간병원 시설 이용이 곤란한 전방지역의 사단 의무대와 군 병원의 경우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여 조기진단 및 검사능력을 향상시키고, 군 병원의 진료능력을 초과하는 질환은 민간협진 병원 위탁진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군 병원의 현대화 추진 작업도 강화해 2009년에는 부천지역에 민간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능력과 수련 및 연구기능을 구비한 가칭 ‘국방메디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엑스레이, MRI 등의 촬영정보를 컴퓨터로 전달해 진단을 실시하는‘의료영상 정보전달 시스템’ 등 ‘국방 e-헬스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전 군의 응급환자를 의무사령부와 수도병원에서 중앙통제함으로써 최적의 응급진료가 이뤄지도록 시스템화할 예정이다.

의료인력ㆍ장비 보강

임상경험이 부족한 단기 군의관 위주의 의료 인력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 군의관의 처우를 국ㆍ공립병원수준으로 현실화하고, 부족한 장기 군의관의 확보를 위해 우수한 민간 의사를 아웃소싱하여 임용할 계획이다.
단기 군의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전임의에 대한 소령 진급기회 부여, 성과급제도 도입 및 민간병원 수련기간 호봉 합산 등의 제도도 추진 할 예정이다.

의무군수 제도도 개선해 첨단 진단 및 검사장비도 조기에 도입하고 연(대)대 의무물자 보급기준 의약품 보급기준을 재조정하여 충분한 의약품의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사, 간호사 등 전문 진료 지원인력을 확보하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첨단 의무장비 조기도입을 위해 예산사용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의료기관 평가기준서’를 군 병원에 벤치마킹하여 주기적인 의료의 질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군 의무발전 추진계획은 2009년까지 총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기사입력: 2006/01/08 [00: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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