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 건립 박차
유럽도자기 명품 1천여점 전시실 공사 한창
 
송정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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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14일 서울에 거주하는 복전영자씨(60)가 유럽 등지에서 자기 및 크리스탈을 수십년간 수집 관리하던 명품 1천여점을 김천시와 기증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김천시에서는 관광자원 확보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하여 박물관건립 공사를 발주하여 금년 봄에 준공을 앞두고 도자기 형식의 아담한 박물관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시는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직지문화공원 부지 내에 건평 198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1층의 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1층에는 전시실 4개, 로비, 영상자료실, 수장고 및 사무실 등이 있고 지하에는 기계실, 체험장 등을 배치하였다.

세계도자기박물관은 지난해 3월부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입찰공고 등 계약과정을 거쳐 8월경에 착공하였으며 건축물 골조공사를 동절기전에 마무리하였고,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이며 금년 3월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본 건물이 준공되면 기증받은 유물작품들을 다양하게 진열하여 4월말에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인데 18~20C 유럽 등 각국에서 제작된 자기와 크리스탈의 세계적인 명품들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양의 아름다운 생활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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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김천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인의 혼이 담긴 예술명품들을 감상하고 유럽왕실과 귀족사회의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자기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시에 기증한 복전영자씨는 18~20세기의 희소가치가 풍부한 세계적인 명품들을 30~40년 동안 평생을 취미로 수집한 명품들인데 주로 도자기, 찻잔 세트, 그릇, 인형, 꽃병, 액자, 엔틱가구 등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예술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영국의 로열우스터, 스페인의 야드로를 비롯해 헝가리,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의 자기작품 144종 507점이며 크리스탈로 손꼽히는 보해미아 글라스, 베네치아 글라스, 프랑스 에밀 갈레의 화병,  오스트리아 스와로보스키가 만든 장식품 등 218종 512점으로서 유럽 유물작품 총 362종 1,019점을 기증하였다.

기사입력: 2006/02/07 [16:5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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