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나라와 민족위한 뜨거운 기도
한반도와 세계평화,국민화합, 경제번영, 축복의 리더십 필요
 
정진희 기자

▲국가조찬기도회가 2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 지도자 3,0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조찬기도회가‘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번영을 위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국가조찬기도회가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 지도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 했다.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정근모)와 국회조찬기도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사회는 정근모장로, 설교에 이동원목사,축도 김삼환 목사로 진행했다.
 
설교자로 나선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는‘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번영을 위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말씀를 전했다.

이동원 목사는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다윗과 같은 화해와 긍휼, 축복의 지도자”라며,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갈등과 동서갈등에 이어 남남갈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이러한 갈등의 시대에 화해를 시키는 리더십, 백성의 아픔을 마음 아파하며 함께 느끼는 긍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윗이 후대에 축복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듯이 이 시대의 지도자들도 후세에 이 땅에 축복을 남긴 지도자로 평가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노 대통령은“‘안타까운 시간이었다’는 평가 안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작년 조찬기도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겸손한 지도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셨는데, 저도 그렇게 되도록 기도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6일 개최된 한기총과 KNCC의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불신과 어려움이 있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진보와 보수가 벽을 허물고 함께 예배드린 것에 대해 큰 감동과 희망을 느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양극화 문제에 대해 정성을 다해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넉넉하고 여유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며 “낙오하는 사람들 없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자신도 역대 대통령에 대해 비판도 많이 하고 투쟁도 많이 했지만, 돌아보니 그 일들은 잘 해결됐다”며 “지금 걱정하는 문제들도 훗날에는 잘 극복하고, 그때는 또 새로운 문제를 맞아 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겪지 않을 고통을 받았고, 역사가 뒤로 물러났다는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힘껏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입력: 2006/04/21 [19: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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