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립도서관...‘시끌’
 
김광영기자



 
최근 문을 연 충주 시립도서관이 시끄럽다.  관리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휴일 이용이 불편하고 냉방장치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 충주시립도서관이다.   월요일 휴관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하다.   개관전부터 열람실 존폐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논란이 일자 열람실은 옛 시립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했다.
또 에어컨 결로 현상으로 물이 떨어져 물을 양동이로 받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따라 예산낭비라는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현장녹취  /..최소한 3층 정도는 도서관(열람실)으로 해놓을지 알았다..공부할 수 있게..실망이 크다..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도 없어..

충주시립도서관의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휴일인 지난 25일 직원이 없어 이용자들이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충주시립도서관에는 현재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자료실과 기계실, 현관과 사무실등 인원이 상주해야 하는 곳은 모두 10곳이다.   또 별도의 열람실이 마무리 되면 11곳이 된다.

도서관장을 빼고나면 모든 직원들이 식사를 앉은 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이동도서관에 2명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인원이 부족하고 주말에는 12명이 반반씩 나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충주시립도서관 관계자..현장녹취  /
..공공근로하고 일용직 아주머니 둘이서 근무한다..사서직들이 보충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언제쯤일지 모르고..

최근 네티즌들은 충주시립도서관을 겉만 번지르르한 도서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에 투자된 비용은 80억원이다.

충주시는 80억원이라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쓸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애물단지 하나를 만들어낼 것인지 이제라도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06/06/27 [11:0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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