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들 휴일 잊고 수해복구 구슬땀
 
심광식기자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남지역 수해복구 지원에 정부 기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평창군과 수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 일대에 크레인 총 50대를 지원한다. 공사는 강원도 평창군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강원지사에 ‘수해복구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24일부터 평창군 진부면 외 7개 읍·면에서 자사 보유 크레인 40대를 동원,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선다. 충북 단양군 일대 복구현장에는 크레인 10대를 이미 파견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구 작업은 수해쓰레기와 피해농경지의 폐비닐 수거활동과 함께 작업농경지, 도로, 제방 등의 복구지원 등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한국환경자원공사 이재규 부장은 "인력으로 복구활동을 돕는데 한계가 있어 중장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기와 충청, 전북, 경북 등 전국 지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를 모두 집결시켜 평창 지역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 등 부처마다 봉사단 꾸려 피해 복구작업 진행


주말을 맞아 정부기관의 장·차관을 비롯한 중앙정부 공무원들도 휴일을 잊은 채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22일 오전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한 직원 150여 명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마평 1리 수해현장을 방문, 토사로 가득 찬 가옥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2일 태풍 피해가 가장 많았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에서 장·차관을 비롯한 간부들 등 130여 명의 직원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침수된 가옥의 토사제거, 가제정리 등은 물로 수재민 60여 명에게 쌀과 라면, 반찬거리 등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행자부는 지난 19일에는 3,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호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지역 내수면 송어양식장과 홍천군 동면지역 인삼밭 현장에서 수해복구작업을 지원했다.

강무현 차관을 비롯,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부서진 양식장 자재 철거와 주변 정리, 매몰된 인삼밭 정리 등 복구작업에 나섰으며, 전직원이 모금한 1,400만 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호우 피해지역 주민 건강보험료 경감, 의료봉사단 파견


보건복지부도 직원들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21일 수해지역(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의료지원과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복지부 뿐 아니라 국립의료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서울병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소속기관에서도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자원봉사와 함께 2,0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한편 복지부는 호우 피해지역 주민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료를 경감하고 체납보험료에 대한 가산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나 일반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세대를 대상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건강보험료의 30∼50%를 3∼6개월 동안 경감해준다. 경감기간을 피해가 발생한 올 7월부터 적용된다.

복지부는 아울러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을 위해 19∼26일까지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다.

호우 피해가 가장 많은 강원도 인제·홍천지역에 국립의료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의료봉사단 34명을 파견, 순회진료를 실시 중이며 오는 24∼26일에는 인제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기사입력: 2006/07/23 [23: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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