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에어컨 과다사용 차량화재 위험 높아....
 
지영일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휴가차 장거리 차량운행을 하다보니 차량 내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인한 엔진과열 등으로 차량화재 발생우려가 높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순천시 연향동 팔마경기장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에어컨을 켜놓은 채 잠을 자다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을 켜 놓은 채 차량에서 잠들었을때 무의식적 으로 가속페달을 밟아 엔진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년이 넘은 노후한 차량은 배선부위가 낡아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면 배선 접속부위에 저항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차량안에 라이터, 부탄가스 등 폭발성 물질을 방치하게 되면 연일 지속된 더위로 밀폐된 차량의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폭발성 물질의 가열로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운전중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이러한 원인에 의한 차량화재를 예방하자면 장시간 에어컨을 켜두지 말고 어떠한 경우라도 차량 안에서 시동을 켠채로 취침을 하지 말아야 하며, 라이터, 부탄가스 등 폭발성 물질을 어느 때라도 차내에 두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차량운행중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차량을 갓길 등으로 주차한 후 탑승객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차량용 소화기 등을 이용하여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야한다.

독자투고자 : 지영일 (여수소방서 방호과)
기사입력: 2006/08/07 [11:1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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