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의 에디뜨 피아프
 
권수원 칼럼니스트
▲장밋빛 인생의 에디뜨 피아프    

2005년말에 50%에 육박한 경이적인 시청률로 종방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탤랜트 최진실씨와 손현주씨가 주연했던 장밋빛 인생이라는 드라마 였는데 가정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던 어떤 한 주부가 위암으로 죽게 되는 슬픈 드라마 였습니다.
 
이 드라마 사운드 트랙에 우리 귀에 아주 익숙한곡이 한 곡 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을 편곡한 드라마 주제곡 이었습니다.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그녀의 곡들은 그녀가 죽은 지 이미 42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 세계 많은 샹송 팬들이 그녀를 잊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에디뜨 피아프를 대표하는 곡들은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아니에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Non, je ne regrette rien) 등을 들 수가 있는데 이 중에서 장밋빛 인생은 단연 에디뜨 피아프를 상징하는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곡이 발표된 1946년 이후 60년간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곡입니다.
 
그 실례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첫째로,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 했다는데서 알 수 있습니다.
 
에디프 삐아프와 동년 세대인 루이 암스트롱 이나 이브 몽탕를 비롯해서 최근에는 팝 가수 신디 로퍼나 마이클 부블레 같은 신세대 가수까지 이 곡을 다시 불렀습니다.
 
두 번째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으로 알려진 이다도시씨가 종종 TV에 나와서 에디뜨 피아프의 La vie en rose를 부르는것만 봐도 이 곡의 위상을 알 수 있으며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폭발적인 시청률에도 La vie en rose가 일조 했다는데 그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쪽으로 눈을 돌리면 1954년 오드리 헵번이 나왔던 사브리나와 1995년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리메이크 사브리나에서 나왔고, 1995년 영화배우 맥 라이언과 캘빈 클라인 주연의 French Kiss의 마지막 장면에 La vie en rose가 흘렀으며
 
1988년 배우 캐빈 코스트너와 수잔 서랜던 주연의 19번째의 남자 (Bull Durham) 에 삽입이 됬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2003년에 잭 닉콜슨 주연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 루이 암스트롱 버전이 삽입 됬으며 2005년에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로드 오브 워에 삽입이 됬습니다.
 
에디뜨 피아프의 음악계의 공로가 인정돼서 그녀가 죽은 지 35년 후인 1998년 그래미 음악상에서 명예의 전당상을 수여 받는 영광까지 누리게 됩니다.
 
참고로 그래미 명예의 전당상은 1973년에 제정된 상으로 음악계의 최소한 25년간의 역사적으로 획을 그은 뮤지션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상입니다. 에디뜨 파이프는 60년 가까이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미쳣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자격은 충분했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녀의 인생 이었지만 그녀가 우리 곁을 떠난 지 40년이 넘도록 그녀의 인생과 달리 노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에 사랑의 찬가로 장밋빛 인생의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해준 그녀, 에디트 피아프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 될겄입니다.
 
 
 
기사입력: 2006/08/11 [11: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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