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 정부 9시 규탄 성명발표
현직총리 참배, 나카소네 이후 21년 만에 이뤄져
 
유명조 기자

(일본, 종합 충청 e조은뉴스)=유명조 기자 =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 에도 불구하고 7시 45분께 도쿄 도심 규단기타(九段北)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 특파돼 있는 각 언론사 기자들은 오전 7시 30분 까지만 해도 총리가 아직은 관저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미 이 시간에 도쿄 규단기타를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를 의식한 일본이 고이즈미 총리의 이동에 대해 완벽한 연출을 한 샘이다.
 
각 언론사 특파원들 조차 모르게 고이즈미 총리는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하기 위해 행동을 벌인 것이다.
 
고이즈미는 관저를 떠난 지 10분 후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 참배를 마치기 까지 15분 동안 굳은 표정 이었다고 각 언론사 특파원들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는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씩 참배를 강행했다.
 
또, 종전기념일에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를 피해왔다.

이번 참배는 현직 총리가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하기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 이후 21년 만이다.

정부는 즉각 외교통상부 명의로 오전 9시 정각에 규탄 성명을 발표 하고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해외에 출타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대신 이날 오전 중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본국 정부에 전달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종일 주일대사관은 이날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대 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취임전 내 걸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대다수다.
 
다은은 고이즈미 총리의 15일 종전기념일 참배를 계기로 야스쿠니 참배 논란 일지를 정리했다.(자료)
 

▲1879 = 도쿄 쇼콘샤(招魂社), 야스쿠니(靖國)신사로 개칭
 
▲1945.12 = 연합국 군총사령부(GHQ), `신도지령으로 국가신도 폐지
 
▲1951. 10 = 요시다 시게루(吉田茂)총리, 야스쿠니 참배
 
▲1978. 10 =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 14명 비밀리 합사
 
▲1979. 4 = 언론, A급 전범 합사 사실 보도
 
▲1985. 8 =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첫 8.15 야스쿠니 공식
참배. 한국, 중국 등 반발로 A급 전범 분사(分祀)론 부상
 
▲1986. 8 = 나카소네 총리, 주변국 고려 8.15 참배 중지
 
▲1996. 7 =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 참배로 주변국 강력 반발
 
▲1999. 8 =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 A급 전범 분사 및 야스쿠니
신사 특수법인화 언급
 
▲2001. 4 = 고이즈미 총리, 8.15 참배 공언
 
▲2001. 8.13 = 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전격 참배
 
▲2002. 4.21 = 고이즈미 총리, 재임중 2번째 참배
 
▲2003. 1.14 = 고이즈미 총리, 재임중 3번째 참배 단행
 
▲2004. 1. 1 = 고이즈미 총리, 재임중 4번째 기습 참배
 
▲2004-2005 = 후진타오(胡錦濤) 中 주석, 노무현 대통령 참배 중지 촉구
 
▲2005. 9.30 = 오사카(大阪)고등법원 총리 참배 위헌 판결
 
▲2005.10.17 = 고이즈미 총리, 재임중 5번째 참배
 
▲2006. 5.9 = 일본경제동우회, 총리 야스쿠니 참배 반대입장 표명
 
▲2006. 6.23 = 최고재판소, 야스쿠니 위헌소송 상고 기각
 
▲2006. 4.15 =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 비밀 참배
 
▲2006. 7.20 = 고 히로히토(裕仁) 천황 A급 전범 합사 불쾌감 표명 메모
언론 보도
 
▲2006. 8.15 = 고이즈미 총리, 현직 총리로 21년만에 종전기념일 참배
기사입력: 2006/08/15 [08: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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