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은 노현정 아나운서 함 받는 날... 취재진 몰려
인근 주민들 무슨 일이냐는 듯 모여들어 / 노현정 아나운서 함 받는다는 소식에 노현정이 여기에 사느냐고 질문 이어져
 
유명조 기자


(서울, 노현정 아나운서 함 받는 날 / 충청 e-조은뉴스)=유명조 기자 = 19일 오후 4시, 서울 목동 한 아파트 앞, 검은 차림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주변의 동태를 파악하고, 이에 어디선가 나타난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모여들며 주변을 파악하는 동선이 분주해졌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풍경으로 바로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노현정 아나운서가 함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후 6시 20분, 이승연 아나운서가 신부 측 처음으로 하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연 아나운서는 결혼을 앞둔 노현정 아나운서를 향해 "나보다 어린 나이에 먼저 (시집을) 가다니 부럽다"면서 "축하한다. 행복하길 바란다"고 후배 아나운서의 앞날을 축복해 줬다.
그는 또 방송으로 이날 참석이 불투명한 강수정 아나운서를 향해서도 "(강)수정 선배도 곧 가셔야 하지 않겠냐"며 "나 갈 때 같이 가자"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후 20분여분 뒤 KBS 31기 신입 여자아나운서 동기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아파트 로비를 들어섰고, 취재진들의 플래시가 경쟁하듯 터지기 시작했다.

조수빈, 이수영 등 동기 아나운서들도 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오후 7시 전 이 아파트 주변 주민들은 갑자기 몰려든 취재진과 여자들의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돌려 무슨 사건이라도 났냐고 하면서 주민들이 몰렸다.

취재진과 일부 주민이 “오늘 노현정 아나운서가 함을 받는 날이다”라고 말해 노현정이 여기에 사느냐고 질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노현정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요청하는 취재진의 요구에 노현정 측 관계자는 "가풍상 함이 들어오는 날 신부는 문 밖 출입을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한 뒤 대신 예비신랑의 인터뷰를 약속했다.

잠시 뒤 예비신랑 정대선씨가 모습을 드러내 바쁘신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선씨는 이어 2년 뒤 노현정이 원하면 방송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노현정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KBS 연예가중계 팀은 당일 8시 5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예가중계 방송을 맞추기 위해 함이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누구보다 발을 동동 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수정 아나운서는 생방송 진행 때문에 현장에 참석을 못했고, 노현정 아나운서의 소식이 나가는 내내 예쁘다는 말을 했다.

노현정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고, 다음날인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2년간의 유학생활에 임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6/08/19 [21:4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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