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죽이기
 
이강석 기자

▲이명박 공식 웹사이트, mbplaza.com    

 
나는 한때 테니스가 고급운동인줄 알았다. 군에서 흔히 장교나 하사관들이 테니스를 즐겼는데 먼 발취에서 테니스 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던 나는 테니스 치는 군장교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제대를 한 후 서민아파트에도 테니스장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고급운동인 테니스장이  25평 미만의 서민아파트에 있기에 신기했으며 그런 테니스장이 바로 코앞에 있었지만 감히 테니스를 칠 생각은 꿈도 못 꾸고 있었다.

그런데 한 동에 사는 이웃집 친구가 테니스장을 다녔는데 어느 날 그는 나와  함께 동행 할 것을 권했다. 난 능력이 없으므로 테니스를 칠 수 없다고 말했더니, 한 달 이용료가 불과 6만원이라고 한다. 하루 이용료로 따지면 2천원인 것이다. 나는 내 귀를 의심하며 그렇게 싸냐고 되물었다.

테니스를 25년간 즐긴 그 친구의 증언은 테니스 비용은 어디든지 그 정도 밖에 안한다고 한다. 그럼 테니스장 주인은 뭘 먹고 사냐고 물었더니 레슨비를 받아먹고 산다고 했다. 어느 테니스장이든지 테니스장엔 테니스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그들을 지도해주는 레슨비는 월15만 원 이상 받는다는 것이다.

테니스가 한, 두 달 배워서 되는 운동이 아니므로 테니스를 배우려면 몇 년간 레슨을 받아야한다. 그 친구덕분에 테니스장을 다니면서 테니스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대충 알 수 있었다. 이명박시장이 51회 테니스장 사용료로 2천만 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놀란 것은 이명박 시장이 테니스장 사용료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테니스장 하루 이용료가 불과 5천원인데 어떻게 2천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냐하는 점이다. 이 시장이 사용한 51회 사용료를 계산해봐야 25만원에 불과하다. 51회 사용에 2천만 원이면 하루 이용료가 4십만 원이란 소리인데 그 비싸다는 골프 연습장도 한 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간다고 해도 이용료가 15만원이고 하루 이용료는 불과  5천원이라는 사실을 알면 테니스 연습장의 2천만 원은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남산 테니스장측은 서울시장을 상대로  부당요금을 징수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 도대체 테니스장 주인이 간뎅이가 팅팅 분 사람이 아닌 담에야 국유지에 테니스장을 운영하며 서울시장을 상대로 부당 요금을 징수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테니스장 주인입장에선 서울시장이며 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거물급인사가 찾아오면 선전효과로 인하여 자동적으로 장사가 잘되고 돈을 더 많이 벌 것은 너무도 뻔하다. 서울시장이 치는 테니스장이란 이미지는 광고 효과 면에서 수십억의 효과를 거두며 서울시장에게 돈을 받고 테니스를 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돈을 주면서 테니스를 치게 한다는 의미가 성립되는 것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인기 탤런트인 최모양이나 이모군을 광고 모델로 쓴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다. 남산 테니스장을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주어 고맙다고 돈을 줘도 시원찮은데 그와는 반대로 테니스장 주인은 왜 서울시장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부당요금 요청했을까,

지난 대선의 김대엽 사건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청와대는 야당파괴를 위한 비밀 공작단을 은밀히 운영하며 야당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 사건도 이명박 시장 죽이기를 위한 냄새가 물신 풍긴다. 이명박시장이 테니스장 이용료를 모르는 허점을 이용하여 이용요금을 무려 100배나 뻥튀기 시킨 것이다. 그토록 상상도 할 수 없이 엄청난 금액으로 테니스 비용을 뻥튀기시킨 그 숨은 의도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테니스장 1회 사용료가 4십만 원이면 그 남산 테니스장은 1년간 수백억의 돈을 번다는 계산이 성립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면 그 돈은 다 어디론 간 것인가, 국세청은 세금에 대한 징수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테니스장이 세금을 냈다면 얼마를 내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 서민들 운동인 테니스장이 1일 사용료가 40만 원짜리로 둔갑을 했으며 그 비싸다는 골프연습장도 한 달 이용료가 15만원을 넘지 않고 1일 이용료가 5천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테니스장의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지금까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하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1년 365일 한결같이 야당이나 비판언론사 죽이는 일에 골몰한 것밖에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다. 야당 죽이는데 눈알이 벌겋게 충혈 되어 설치는 그 정신으로 민원 좀 해결해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마음씨 착한 우리국민들의 함성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요즘 시중에 떠도는 테니스 치는 서민들 이야기가 이제 열린우리당 때문에 테니스장 가기가 겁난다고 한다. 보는 사람마다 그 비싼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고 의문을 나타낼 텐데 어떻게 테니스 채를 들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소연한다. 열린우리당의 야당 죽이기와 그에 장단 맞춰 춤추는 개떼 언론의 대명사인 한겨레, 오마이, 서프등이 저지른 패악이 엉뚱한 데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기사입력: 2006/09/11 [09: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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