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기만 한 여자는 사절! | |||
[안희환의 추억여행] 예쁜 여자, 예쁘기만 한 여자 | |||
예쁜 여자를 싫어할 남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여자의 주가를 올려주는 요소 중 하나이며 보통의 남자들이 예쁜 여자에게 약한 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어떤 여자들은 이런 남자의 속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면서 비난하지만 그것은 남자들에게 있어 본능에 가까운 것이기에 나무랄 성질의 내용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어느덧 10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아내를 향해 마음이 열리고 애정을 느끼게 되며 마침내 다가가서 사랑을 고백하고 아내로 삼게 된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있으면 우울한 마음이 싹 가시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먹구름 밑에서 비를 맞으며 사는 것을 기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먹구름을 제거해주고 밝은 태양 앞에 서게 해 준다면 대단한 매력이 아니겠는지요?
그런데 아내는 상당히 소박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요란한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고 비싼 음식을 탐내는 사람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남편인 목사와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줄 줄 알아야 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해줄 줄도 알아야 하며, 필요하다면 목사나 성도들에게 필요한 신앙적 조언도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아내에게서 그런 자질들이 보였던 것입니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도 제 아내가 꽤 예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네 번째 요소가 아니라 첫 번째 요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요소를 보았는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내의 경우 아내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봐왔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아는 사이였고 숨기고 자시고 할 내용이 없었기에 참으로 편한 마음으로 대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반대로 동갑이나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사람보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둘의 생각은 일치가 되었고 9살 차이나는 부부가 된 것입니다.
상대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것은 상대방의 얼굴 모양이 아니라 상대방의 삶의 태도임이 분명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사이가 나쁘면 꼴 보기 싫어지는 것이며 덜 예뻐도 마음이 잘 통하면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을 보니 사람의 눈이라는 게 참 요상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인내할 줄도 알며, 말하는 것에 마음을 기울여 경청하고, 남편의 기를 새워줄 줄도 알고, 따듯하게 안아줄 줄도 아는 그런 여자가 되도록 자신의 심성을 다듬어야 하는 것입니다. (남자 역시 여자의 입장에서 볼 때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도록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야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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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9/26 [10: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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