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金正日, 그는 누구인가
북한전문가 이명산이 공개한 사이비교주(?) 김정일의 精神分析
 
이명산 북한전문가
그는 <존재적 열등감>과 <환경적 우월감>이 배합된 특이한 인격의 소유자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2006년 10월 9일에 북한은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로인해 조성된 한반도의 위기와 긴장이 극에 달해있고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다음날인 10울 10일 필자는 서울에 있는 모 방송국으로부터 국제전화를 받고 북한의 김정일에 대한 정신분석을 해 달라는 전화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인류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독재자로 인정을 받는 그의 인간성을 어떻게 짧은 시간에 전화 인터뷰의 형식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방송국 기자와 대화를 시작 했으나 나의 대답이 처음부터 강력하고 부정적인 어조로 나오니까 못마땅했는지 인터뷰는 아주 짧게 끝났다. 그래서 필자는 그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계속해서 글로 적어 서울에 보낸다.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인격형성의 보편적인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는 유전에 의한 선천적인 요소이며 둘째는 교육이고 셋째는 환경이다.  미국정부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 대한 정신분석과 <leadership style>을 연구하는 전문부서가 있다. 최고의 정신분석학자들과 정치학 교수들이 동원된다. 그들이 설정한 <criteria>에 입각하여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인간성을 짧게 묘사한다면 그는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오는 심각한 <존재적 열등감>과 평생을 절대 권력을 누리며 살아온 <환경적 우월감>이 배합된 특이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등감 속에도 약간의 우월감이 있으며 우월감 속에도 약간의 열등감이 작용한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김정일의 경우는 정신분석학적으로 볼 때 거의 대등한 두 개의 <complex>가 그를 사로잡고 있으며 상호모순과 (contradiction) 상호보완의 (compensation)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시달리는 일종의 정신적 기형아다. 김정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를 말하자면 그는 비겁하고, 교활하며, 잔인하고, 돌발적이며, 방어심이 강하고, 반칙과 편법을 능력으로 착각하며, 허세와 과시를 즐기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자기의 그런 부정적인 면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불안하며 (insecure) 그런 불안한 심리상태 에서 발생하는 행동방식은 대개 예측불허 와 돌발적인 행동 (unpredictable frog jump)으로 나타난다.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이 그의 인격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자.  자녀들은 대개 모계우성이나 (母系優性 maternal genetic dominance) 부계우성으로 (父系優性 paternal genetic dominance) 태어난다.  김정일의 경우는 모계우성이다.
 
  북한에서는 역사를 날조하여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을 (1917-1949) 항일투쟁의 영웅으로 추모하지만 그녀는 사실 참으로 볼품없는 천한 야자였다. 김일성이 (본명 김성주) 만주에서 빨치산 활동할 때 장백현 산간 야영지에서 빨치산 대원들의 옷을 세탁하고 베치카에 불을 때는 하녀와 같은 여자였다. 빨치산 동료 최현의 주선으로 김일성이 그녀와 결혼을 했지만 그녀는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이었으며 왜소하고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김일성이 북한의 지도자가 된 후에는 그녀를 절대로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았으며 그녀는 죽을 때 까지 심한 구박을 받으며 살았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는 옛날에 북한의 부주석을 지낸 김일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녀는 김정일이 8살 되던 해에 삼남매 (유라, 수라, 경희)를 남겨두고 32세에 죽었다.
 
그 후 계모인 김성애와 이복형제 (평일, 영일, 경진)들과의 갈등은 심각했다. 동생 수라는 어려서 수영하다가 익사했고 여동생 김경희에 대한 그의 혈육의 정은 대단하다. 생모 김정숙의 볼품없고 왜소한 외모를 닮은 김정일 남매는 자기들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열등감속에 시달리며 성장했고 김정일은 자신의 작은 키와 비대한 모습을 스스로 의식하고 자신을 <똥자루>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젊었을 때는 자기의 키를 늘리기 위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머리도 길게 추켜올리는 두발을 하고 다녔다.
 
반면에 이복형제들은 부계우성으로 인품이나 외모가 아버지 김일성 쪽을 닮아서 준수하고 삼촌 김영주를 위시하여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더 받았다. 그래서 김정일은 늘 경계심을 높이고 살았고 방어심이 강하다.  김정일은 성인이 되면서 김일성의 관심을 더 끌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으며 충성을 다 했다. 아버지의 총애와 관심을 받기위한 최고의 무기는 김일성의 필생의 꿈인 한반도 적화통일과 사회주의 혁명완수를 계승하는 작업이었다.
 
1970년대에 노동당이 공식적으로 그를 김일성의 후계자로 책봉한 이후에도 그는 늘 불안했고 계모 김성애와 이복동생들을 고립시키는데 철저했다. <곁가지>라고 해서 그들을 중앙 요직에 배치하지 않고 항상 한직으로 내몰고 심지어 외국에 보내어 국내에서의 권력구축 기회를 차단했다.
 
김평일이 평양 남산 고급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때 그의 성적은 같은 학교 출신인 형 김정일보다 일반 학과, 예술, 체육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높았다. 그래서 그 학교 졸업생들과 교사들은 언제나 김평일을 김정일 보다 높이 평가했고 김일성의 후계자로 믿고 있었다. 이 사실을 감지한 김정일은 참을 수가 없어서 남산학교의 모든 학사기록을 소멸하기위해 하수인을 시켜서 그 학교를 폭파한 일은 너무나 유명한 얘기다.
 
김성애 소생 평일은 현재 주 폴란드 대사로 나가있고 영일은 독일주재 대표부의 과학참사로 있다가 1999년에 당뇨병으로 죽고 딸 경진은 주 오지리 대사 김광섭의 아내로 비엔나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늘 숨은 눈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당 정치국 일부에서는 후계자로 성격이 표독하고 오만불손한 김정일보다는 외모도 준수하며 성격이 원만한 김평일을 옹립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그런 바람을 차단한 사람이 2003년 10월 26일에 사망한 대남사업담당 당 비서 김용순 이었다. 그 때 김성애와 그 소생들은 숨을 죽이고 살았으며 김성애는 생활비도 대주지 않아 한동안 고생을 했다. 김평일은 사람이 원만하고 미남이며 누가 봐도 호감이 가는 인물이나 비운의 일생을 살고 있다. 숙부 김영주의 보호막이 없었더라면 김성애와 그의 소생들은 참으로 어떤 비참한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북한에서는 외국의 외교사절이나 중요한 외국인을 접견할 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이 그 일을 담당하며 최고통치자인 김정일은 거의 모든 경우에 외국인과의 대면을 회피한다. 불가피하게 외국인을 만나 대화할 때에는 그가 자주 천장이나 방바닥을 쳐다보며 상대방을 정면으로 보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가 자주 군부대를 방문하고 생산현장에 나타나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집무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대중 앞에서 긴 연설을 한 적이 없다. 그에게는 비행기를 못타는 고소공포증만 (acrophobia)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 앞에 나타나는 것을 싫어하는 무대공포증도 (stage fright)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같은 그의 심리현상은 모두 <존재적 열등감>에서 오는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성실하게 아카데믹한 학업을 닦은 학생이 아니었다. 그는 재학시절에 김일성의 아들이란 후광을 업고 여학생들과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들을 거느리고 문예 써클 활동을 한다면서 설치고 다녔고 오직 막스레닌주의 사상과 일인독재 수령절대주의와 날조된 조선역사를 배웠고 절대 권력의 위력에서 오는 모든 매력과 그런 힘의 실효성에대해서 체득했고 계급투쟁을 위한 철저한 <증오심>을 그의 두뇌와 세포 속에 입력했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자유세계에서 지향하는 윤리교육 같은 인성교육은 북한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일개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열등감이 많은 겁쟁이로서 물려받은 부모의 재산이나 탕진할 그런 위인밖에 못된다. 그러나 권력과 그가 자라난 사회적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김정일을 만나고 온 김대중과 한국의 모 대학교 총장과 미국 Clinton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역임한 모 인사는 김정일을 평가할 때 <해박한 지식과 판단력이 있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했지만 그분들은 무대에 출연하여 대본을 외우고 연기를 하는 배우 김정일을 보고 왔을 뿐이며 사탄과 같은 실제 김정일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무식한 사람들이다. 
 
김정일은 15,000개가 넘는 세계 각국의 영화 필름을 갖고 있으며 그가 특히 좋아하는 작품은 허구성이 농후한 애정영화, 공상과학영화, 폭력영화 등이다. 
 
제임스 본드의 007 영화는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보았다고 한다. 그는 비현실세계에 대한 동경심이 강하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보상심리가 강하며 상상력이 뛰어나며 허무맹랑한 공상을 즐기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의 표준이나 합리적인 방식이 아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려고하는 경향이 있다. 지능범들의 범행기법을 분석해보면 보통사람들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구상하고 사용한다. 열등감의 소유자가 우월감을 유지하려면 약세에 몰릴 때 무리수를 둔다. 그리고 악수를 사용하면서 묘수라고 자만한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반칙이나 편법을 쓰면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심리학에서는 그런 현상을 거의 본능에 가까운 약자의 생존수단 (survival mechanism of the weak) 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그가 살아온 환경에서 조성된 그의 <환경적 우월감>이 그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겠다. 그는 평생을 아버지 김일성의 절대 권력의 하늘 밑에서 살았으며 30대 초반에 권력의 후계자로 책봉을 받고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환경 속에서 지나칠 정도로 우월감에 도취되어 설치고 다녔으며, 겁이 없고 불가능이 없는 <mentality>가 형성 되었다.  그의 권력승계에 대한 반대와 도전이 있었으나 모두 폭력으로 제압했고 정적들을 숙청으로 처단하면서 자신감이 더 했고 그는 잔인한 독재자로서의 뼈가 굳었다.  그러나 권력으로 조성된 그의 <환경적 우월감>은 쓴 약의 당의정 (糖衣錠)과 같은 것이어서 그 속에는 숙명적인 열등감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면서 그는 생애 최대의 위기감을 느꼈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구상한 것이 소위 <선군정치 先軍政治>라는 것이다. 
 
김일성이 사망하기 직전에 김일성과 당의 지도부는 대남정책에서 경제실리를 우선으로 하는 유화정책을 추구했다. 그러나 김정일과 군부는 그와 반대로 조국통일은 오직 무력과 대남적화공작으로 달성해야한다는 강경노선을 고수했기 때문에 부자간에 갈등이 있었고 김일성이 죽자마자 당의 일각에서는 김정일 거부운동과 김평일 옹립운동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때 김정일은 재빨리 군부와 손을 잡고 당을 견제했으며 최고정책협의 기구인 당의 정치위원회를 국방위원회의 시녀로 만들고 인민군 총참모부내에 보위사령부를 신설하여 역사에 유례가 없는 강력한 폭압정치와 공포정치를 시행했으며 그 후 북한에서는 매년 400-500명 정도의 체제도전세력을 공개처형하고 있다.
 
실력을 갖춘 보통 우월감의 소유자들은 대담하고 관대하다. 그러나 실력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환경적 우월감>의 소유자들은 편협하고 비겁하고 잔인하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지금 김정일과 그의 추종자들이 취하고 있는 모든 행위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수단과 방법이 인류평화에 얼마나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지 따지지 않는다. 북한내부에서 김정일 추종자들은 그를 <대범하고 통이 큰 지도자>라고 추앙하며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을 상대로 호통을 치는 <희대의 위대한 전략가>라고 떠벌인다. 그러한 그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협상하고 설득한다는 것은 그의 우월감을 부추기는 일이며 그가 파놓은 수렁에 빠져 들어가는 행위이다.  6자회담은 싫다고 발버둥치는 아기를 강제로 태우려는 유모차에 불과하다.  6자회담은 관련국들의 공동책임 속에서 미국의 숨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북핵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절호의 방법은 아니다. 
 
혹자는 그가 핵실험 이후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절대로 방심할 수 없다. 미국은 10월 20일 ET 오후 2시 29분 현재    북한은 중국의 압력에 못 이겨 더 이상의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발표문의 영어표현은 <may be> 즉 <North Korea may be backing off>로 되어있다.  2001년 9월 11일에 미국을 공격한 알카에다 자살특공대의 대원들이 북한의 대남공작기구 의 하나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작전부>에서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수 십 년간 이락, 팔레스타인, 이란, 레바논, 시리아에서 들어오는 국제테러 특공대원들을 훈련시켜왔다. 이들 외국인 특공대원들을 훈련하기위하여 <작전부>는 평양 삼석구에 15개 그리고 평안남도 강동군에 15개 비밀초대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특별히 주목해야할 일은 1960년대부터 지금 까지 북한은 중남미 지역에, 특히 멕시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쿠바, 니카라과, 우루과이,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지에 교관들을 파송하여 게릴라 훈련을 시켜왔고 코스타리카의 인민전위당 (Peoples Vanguard Party)에는 재정지원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의 접경지역 국가들에는 북한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북한과 긴밀한 유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천 명의 국제테러 특공대원들이 잠복해 있다. 지금 미국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담을 쌓으려고 하는 것도 단순히 불법입국을 막으려는 것만은 아니다. 
 
얼마 전에 북한의 <통일전선부> 부장 임동옥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이 자연사나 병사가 아니라 자살이라는 설이 있다.  2006년 5월 남한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데 대하여 임동옥은 김정일로부터 심한 책임추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남적화공작의 주역이었던 <통일전선부> 는 일보 후퇴하고 그 대신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작전부>가 대남공작의 주역을 맡게 된다고 한다. 지금 북한에는 인민군 <정찰국>과 노동당 <작전부> 산하에 과거 <김신조 부대>와 같은 10만 명이 넘는 비정규전 (unconventional warfare) 자살특공대원들이 <결정적 시기>를 대기하고 있다.       
      
김정일을 평가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의 정신상태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를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답이 달라진다. 그의 leadership 이나 사고방식이나 인간성이나 통일정책이나 대외정책 모든 면에서 그는 비정상적이다. 그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사건들의 실례를 들어보자.
 
그가 지시한 <아웅산> 폭파 서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전 세계에서 이미 폐기처분된 사회주의 혁명을 고집하는 것, 수백만 명의 인민이 굶어죽고 병들어 죽는데 자기는 극에 달하는 초호화판의 사치생활을 하는 것, 남한은 부강하고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데 왜 적화통일을 하려고 하는가, 그가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는 인민들을 폭력으로 학대하는 것,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을 상대로 당랑거철 (螳螂拒轍)하는 것 등등이다. 왜 우리가 그런 사람의 비위를 맞추어 주어야 하는가.      
 
그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의 우월성과 사회주의 중앙통제경제의 비효율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신상옥과 최은희에게 누차 그런 의견을 피력한바가 있다. 그러나 그는 수령절대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절대로 북한을 개방할 수 없으며 인민들의 돌에 맞아죽지 않으려면 철저한 공포정치와 내부단속을 위해 끊임없이 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대외적으로는 극한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구매력기준으로 북한의 연간 GDP 는 400억불이 넘지 않으며 남한 GDP 의 1/22 에 불과하다. 그러나 북한은 매년 GDP 의 1/7 에 해당하는 약 60억불을 세계에서 5번째로 강대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며, 대남적화공작을 위해 매년 약 30억불을 사용한다.
 
김정일은 온갖 범죄수단과 인민착취로 조성되는 노동당 39호실 비자금으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며 유도탄 발사실험과 핵실험 등으로 인류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위기를 극한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2006년 10월 14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안을 (UN결의 1718호)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북한의 인류문명에 대한 반칙에 대하여 제동을 걸기로 190개국이 합의를 했다.
 
 자기 스스로는 묘수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김정일은 계속해서 악수를 두고 있다. 국제사회의 요구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으며 김대중의 햇볕정책으로 포식했던 그가 이제는 미국의 고사정책으로 통치자금의 영양실조에 견디지 못하여 쓰러질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가 인류역사에 특히 우리민족의 일원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그는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는 정신박약아가 아니라 지나치게 지능적이고 교활하고 악랄하다. 그는 본유적인 열등감과 절대 권력의 환경 속에서 형성된 우월감이 교차된 (inextricably intertwined) 비정상적인 아집의 소유자로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같은 인간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남미의 가이아나 인민사원 (peoples temple) 교주 <짐 존스>가 생각난다. 아무도 그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운명은 자멸로 끝났다. 미국이나 UN이나 그리고 지금 우리가 범하고 있는 실책은 그를 정상적인 인간으로 취급하고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협상이나 대화나 경제지원과 같은 외교적인 노력으로 그를 설득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마치 늑대에게 주기도문을 외우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우리의 인내와 결단의 임계선 (臨界線)이 선명하지가 않다. 우리는 서둘러서 가능한 모든 비장의 방법 (ace in the hole)을 다 동원하여 그를 제거해야한다. 선과 악의 투쟁에서 선은 반드시 승리하고 악은 반드시 패배하게 되어있다.  그것이 역사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브레이크뉴스]
기사입력: 2006/10/23 [10:5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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