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들
 
김동길 칼럼니스트
3번째 생일잔치를 맞은 열린우리당의 분위기는 매우 우울하였다고 한다. 어떤 당직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일간지 일면에 게재되기도 하였다. 잔치집이 아니라 초상집인 것이다.
 
내년 12월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대통령 선거를 1년 남짓 앞에 두고 여당은 어찌하여 그 꼴이 되었는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씨는 오늘도 계속 거짓말만 하는데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의 불과한 것이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왜 한화갑 씨로 하지 않고 노무현 씨로 하였는가. 아무리 거짓말을 잘 해도 16대 대통령을 옹립하는 일에 “나는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가 만일 한 씨를 가지고는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면 정대철 씨는 어떠하였을까. 왜 김해 출신의 “무명인사” 노 씨를 대통령후보로 옹립하고 그 과정에서 멀쩡한 정치인 정몽준 씨를 업어치기 한 것일까.
 
김대중 씨는 국가를 생각하고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저 자신이 법정에 서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그 짓을 했을 것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김대중 씨는 한국정치인으로는 실패작이다. 자기의 입장을 살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살리기 위해 10가지의 거짓말을 한다. 죽기 전에 사람이란 한번쯤은 반성을 하면서 정직한 말을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법인데 김 씨와 김 씨의 주변 인물들은 반성의 낌새는커녕 계속 거짓말만 하니 이 나라의 앞날이 암담하기 만하다.
기사입력: 2006/11/13 [10: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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