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엄마 몰라 에이즈 대물림
 
배금직기자
▲     © 영남조은뉴스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www.compassion.or.kr)은 570만 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있는 인도에, 에이즈 인식 고취 프로그램 (HIV/AIDS Initiative Program) 교육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동인도 지역의 웨스트 벵갈에 위치한 오리사 주(Orissa), 자르칸드 주(Jharkhand), 비하르 주(Bihar), 차티스가르 주(Chattisgarh)의 컴패션 프로젝트를 통해 12월 7일부터 8일 까지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컴패션에서 양육하는 어린이의 부모, 총 1184명이 교육 대상이다. 지원금은 지난 6월 한국 컴패션에서 개최한 후원자 모집 행사의 사진 판매 기금 700만원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인도 에이즈 인식 고취 프로그램은 에이즈 치료 및 예방 문제에 대해 1184명의 부모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총 16억2800만 명의 전세계 인구밀도 1위 국가인 인도는 현재 에이즈 감염자가 570만 명을 넘어섰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중 15세 이상 성인은 560만 명, 어린이는 10만 명이다. 이는 에이즈 감염자가 많기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더 많은 수치다.

여성 감염자수는 160만 명으로 여성 감염자 수로 세계 1위이며 따라서 신생아의 2차 감염도 위험 수위에 있다. 특히 인도 에이즈 감염 경로는 86%가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또 성인 문맹률이 높아 이로 인한 성인 에이즈 감염률도 높다. 이런 상황에 에이즈 인식 부족으로 인한 에이즈 대물림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기적인 치료보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 조치에 대한 부모의 교육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인도는 매일 발생하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자의 수가 1만4000명이 넘는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다. 매일 1분 간격으로 15세 미만의 아이들이 에이즈에 감염된다. 자궁 속 태아일 때, 출산 도중 또는 모유를 통해 아기가 에이즈에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성인 및 부모들의 에이즈 인식 고취와 예방 교육이 당장의 치료보다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적으로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서 부모가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얻고 이해를 도모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동인도 컴패션 사무국 담당자 룬 바이페이(Lun Vaiphei) 말했다.

특히 인도는 에이즈로 인한 부모의 사망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2001년에 이미 120만 명이 넘어섰고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차별이 극심해 부모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 그 자녀 또한 학교에서 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 컴패션은 지난 5월 인도를 방문해 에이즈로 인한 어린이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6월에 실시한 ‘프렌즈 오브 컴패션(Friends of Compassion) 후원행사의 사진 판매 수익금 700여 만 원으로 인도에 에이즈 인식 고취 프로그램 부모교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이 행사를 통해 1291명의 세계 극빈가정 어린이가 후원자를 만났다.

한국 컴패션의 서정인 대표는 “6977달러, 원화로 670만 원정도면 인도의 1184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 에이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지 1184명의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 1명당 3~5명의 아이를 갖고 있다고 가정할 때, 총 3600~6000여명을 에이즈에서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또 이 교육을 받은 부모가 그 지역 사회로 돌아가 제2, 제3의 교육을 실시한다면 에이즈 예방 퇴치를 위한 엄청난 전파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에이즈를 앓고 있는 여성이더라도 출산 시 주사와 약을 복용하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정보를 모르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시키면 적어도 모자 감염은 완전하게 막을 수 있다”면서 에이즈(HIV/AIDS) 감염의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기회 감염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컴패션의 1대1결연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에이즈에서 구해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은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후원국에서 24개 수혜국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퇴치 활동을 하고 있다. 에이즈는 극빈 국가의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만큼 위협적인 요소로서 그 확산을 막지 않으면 어린이 양육 사업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모자 감염으로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이 늘어나는 국가와 지역을 우선으로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받는 인도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장기적인 활동으로 전국에이즈통제기관(NACO, 1992년 인도보건부가 설립한 에이즈예방 및 교육담당기관) 산하 지역별 주요보건센터(District Primary Health Center)의 도움을 받아 37개 컴패션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후원 문의 : 컴패션 사무국(www.compassion.or.kr) 02-743-3550

사진설명 : 배우 차인표가 컴패션 비전트립을 통해 만난 동인도 아이들

 뉴스 출처 : 한국컴패션


기사입력: 2006/11/29 [02:2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에이즈] 포스텍 오병하 교수 연구팀, 면역·발달의 중요역할 단백질 핵심영역 구조 규명 심광식기자 2006/12/30/
[에이즈] 에이즈 엄마 몰라 에이즈 대물림 배금직기자 2006/11/29/
[에이즈] 중아시아, 에이즈 악화 김명화 특파원 2005/12/02/
[에이즈] 결핵 위험 20배 높이는 AIDS 하트만 특파원 2005/10/01/
[에이즈] 성접촉 의한 에이즈감염 해마다 증가 김창호 기자 2005/07/19/
[에이즈] 죽음의 그림자 에이즈 하트만 특파원 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