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김동권 목사 2파전
 
정진희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김동권 목사 2파전
28일 실행위에서 투표... 박종순 현 대표회장은 불출마


▲5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최종 등록한 이용규 목사(좌), 김동권 목사(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 후보등록이 5일 마감된 결과, 이용규 목사(기성·성남성결교회)와 김동권 목사(합동·진주교회) 2명이 최종 등록했다고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5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박종순 대표회장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기총은 오는 28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가장 먼저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용규 목사는 2003년 기성 총회장 시절부터 한기총 공동회장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인물로,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회장에 도전한다.

이용규 목사는 교단 총회장 역임 당시, 교단 내 갈등을 중재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대사회적 목소리를 강화해 한기총이 추진해 왔던 사학법 재개정을 비롯한 북핵 폐기도 더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섬기는 자세로 한기총 가맹 교단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높아진 한기총의 위상에 따라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강화할 방침”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동권 목사는 지난 2001년 합동 총회장을 지낸 인물로 교단 내에서 선거관리위원장, 총신대 재단이사장, 총신대신대원 총동창회장, 선교100주년기념행사 기획실장 등 30년동안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교계 연합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기도회 등 각종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강사로 참석, 한미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동권 목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한국교회와 한기총이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소외된 교단 없이 모든 교단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등록된 후보자 또는 후보관계자의 선거와 관련된 접대, 기부행위, 금품수수, 상대방 비방, 유인물 배포, 각종 방문, 언론사의 광고, 집단지지결의, 제출서류 허위기재 등은 불법선거운동이 된다.

대표회장은 오는 28일 실행위원회 후, 한달 뒤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아야 하며 나머지 임원은 새로 선출된 대표회장과 현 대표회장과 약간 명의 전형위원회에서 선정하여 역시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 전형위원은 새 대표회장과 현 대표회장이 협의하여 지명한다.

기사입력: 2006/12/06 [07: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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