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야생 동·식물 보호 세부계획 수립·시행
 
김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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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늑대, 먹황새, 노랑무늬붓꽃 복원 등 야생동·식물 보호· 관리를 위한 중기계획 마련하였다.

경상북도는 향후 5년간(’06~’10년) 야생동·식물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방향과 전략과제를 제시하는『야생동·식물보호 세부계획』을 수립하여「야생동·식물보호법」(’05. 2월)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실천하게 된다.

세부계획의 주요 골자는 경북지역에 분포하는 야생동·식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07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서식 및 분포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하여 보호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토록 하며 각종 개발과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훼손과 환경오염, 희귀동식물 밀렵 및 불법채취 등으로 야생동식물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道에서 조례를 제정하여 보호 동식물을 지정·관리하며 경상북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산림소득개발원내) 운영을 활성화하여 각시군의 야생동물진료소에서 1차 진료한 조수를 반입하여 방사 또는 관찰원에 보육하여 소중한 자연자원을 보전해 나간다.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 조절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수렵장을 매년 운영토록 하되, 동해안, 남부, 북부, 서부권 등 경북지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주기적으로 순환설정함으로써 농작물과 한전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렵장 사용수입금을 연간 총15억원정도 시군에 세입함과 아울러 수렵인들의 수렵활동 및 관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파급효과 200억원)에도 기여토록 한다.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 철새도래지(재두루미, 고니, 백로 등) 주변에 2007년도부터 매년 5천만원으로 지역주민과 생물다양성계약을 체결하여 체계적인 철새보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제간 협력확대를 위해 중국·일본·러시아, 호주 등 인접국가와 철새협정을 체결하고, 람사협약에 가입하는 등 국제적 재두루미 서식지역으로 보전하여 생태관광 명소로 가꾼다.

그리고 야생동·식물보호에 환경단체 및 국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현지주민·민간단체·지역전문가로 구성된 지역별『야생동·식물보호단체』를 지원·육성하여 민관 파트쉽을 구축한다.

특히, 경북도는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와 협력하여 안동 도산의 먹황새 서식지 복원을 위해 먹황새를 몽골, 체코, 폴란드 등에서 도입하여 인공증식하고,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 복구에 의한 야생동물 개체수 균형유지를 위해 늑대를 러시아, 몽골 등에서 도입·증식하여 야생동물관찰원에서 사파리식으로 사육하여 학생을 대상으로 늑대관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생적응 훈련된 개체는 산림에 방사한다.

또한 우리지역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인 노랑무늬붓꽃과 희귀 약용식물인 황금을 조직배양 등으로 대량 증식하여 팔공산, 주왕산 등에 복원한다.

한편, 경북도 관계관(환경산림국장 윤정용)은 이번 야생동·식물보호 세부계획을 추진하는데 향후 5년간 약 1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밝히고, 이 계획의 시행으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한 야생동·식물의 전반적인 서식실태 조사 및 효과적인 보호·관리 기반 조성, 범도민 야생동식물 보호활동 전개 등 인간과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생명공동체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설명 : 야생동물 생태공원 조성 조감도

 뉴스 출처 : 경상북도청


기사입력: 2006/12/12 [09: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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