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여성은 전자책을 좋아해...20·30대 여성 독자 1인 평균 구매액 30% 증가
 
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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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가 움츠려든 요즘 20, 30대 여성들의 독서 습관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대한민국 전자책 대표기업 북토피아(www.booktopia.com 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는 최근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20, 30대 여성 독자들이 종이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자책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토피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으로 20대 전자책 구매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000여명에서 올해 14만5000여명으로 27% 가량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30대 여성의 전자책 구매자도 지난해 11월 약 14만8000명에서 올해 11월 16만4000여명으로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전자책 구매액도 뚜렷한 증가세이다.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20대, 30대 여성 고객의 1인당 평균 전자책 구매액은 각각 1만7469명과 3만309원이었다. 하지만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20, 30대 여성고객들의 1인당 평균 전자책 구매액은 각각 2만3776원과 3만9264원으로 늘어났다. 2005년 20대 여성 고객의 1인당 평균 전자책 구매액의 경우 전년에 비해 36.1%나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전자책의 상승세는 종이책 판매와 대조를 이루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교보문고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보문고를 이용한 여성의 회당 구매비용의 경우 2005년 2만7100원에서 2006년 2만6500원으로 6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20, 30대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전자책 저변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실용적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자책은 같은 내용의 종이책에 비해 60% 가량 저렴, 실속파 여성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전자책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로맨스 소설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로맨스 소설의 경우 대여점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자책이 그 대체시장으로 발전한 것. 현재 북토피아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일일 매출 중 로맨스 분야의 비중은 30%에 이를 정도.

로맨스 분야의 활성화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유명 로맨스 작가인 이상원 씨가 『란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한 후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先 전자책 後 종이책 출간’이라는 새로운 양상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로맨스 전자책은 20, 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일상에 바쁜 20, 30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한 아이를 둔 30대 가정주부라고 밝힌 북토피아 고객은 “아이 출산 후 새롭게 다니는 직장이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책을 빌리거나 사러갈 시간이 없다”며 “우연히 전자책 사이트를 알게 돼 이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책을 사고, 읽을 수 있어 좋다”는 내용의 이용수기를 올리기도 했다.

북토피아 마케팅담당 김양욱 팀장은 20, 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전자책에 대한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20, 30대 여성 고객은 전자책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분야에서도 중요한 고객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독서 인구의 상당 부분을 20, 30대 여성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취향에 맞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기획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대한민국 전자책 대표기업 북토피아는 최근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20, 30대 여성 독자들이 종이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자책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 출처 : 북토피아

기사입력: 2006/12/14 [11: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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