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독수리 먹이주기
 
김정국기자
▲     © 영남조은뉴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최근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가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탈진하여 조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2006. 12. 17(일)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인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장단반도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에서는 그간 10여 년 동안 독수리의 조난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천연기념물 보호의식을 확산하고자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공동으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12월~익년 3월 사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된 송전탑이 기존 독수리 월동장소 인근에 설치됨에 따라 관계기관(통일부, 국방부 등)과 협의하여 기존 장소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새로운 월동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과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 회원 및 논산부창초등학교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건강한 돼지 30여 마리를 먹이로 공급하고, 먹이 부족으로 조난되어 치료받은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와 참매(천연기념물 제323호)를 2마리씩 방사한다.

문화재청과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는 월동지역의 편중현상과 야생성의 상실 우려 등을 감안, 독수리들에게 최소한의 먹이만 공급하고 먹이주기 장소도 분산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이 조난당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설명 : 먹이부족으로 탈진한 독수리 치료 후 방사

 뉴스 출처 : 문화재청

기사입력: 2006/12/15 [12: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독수리] 천연기념물 독수리 먹이주기 김정국기자 200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