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최선은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쉬운 일이라도 더 잘 하게..어려운 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김종춘

아들이 돌덩이를 옮기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잘 안 된다. 아들이 아빠에게 말한다. “아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아빠가 말씀하신다. “아니야, 너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어. 너의 최선은 이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야.”


우리는 종종 힘에 부치도록 노력했으면 최선을 다 했다고 자부한다. 그렇지 않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다. 데일 패프라는 철도기관사가 기차를 몰고 가는데 뭔가 이상한 것이 그의 눈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기차를 멈추고 뒤로 다시 가서 살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로 근처에 주택가가 있는데 그 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집안의 잔디가 항상 잘 손질돼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눈이 온지 한참 됐는데도 눈이 쌓여 있었어요.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이었어요.”


기차를 뒤돌리면 엄청난 연료가 낭비되고 저 앞에 있는 교차로를 통과하는 데 3시간을 지체해야 한다. 지금 그의 아내는 그와 함께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려고 시내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이런저런 갈등이 많았지만 그는 여하튼 뒤돌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브레이크를 걸었고 천천히 기차를 뒤돌렸다. 그 때 그는 눈 속에 쓰러져 있는 한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눈을 치우러 나왔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눈 속에서 3시간이나 누워 있었다. 15분만 늦게 발견됐어도 동사했을 것이다.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뿐이었습니다. 제발 누가 와 주기를 기도할 뿐이었지요.”1) 이렇게 기도는 아주 힘이 있어서 달리는 기차도 뒤돌릴 수 있다. 기도가 일한다. 기도가 사역이다.


기도만 하면 다 해결될 때도 있다. 유다왕 여호사밧이 모압, 암몬, 마온의 동맹군을 앞에 두고 절박하게 기도한다. “우리 하나님이여...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20:12).


하나님이 전적으로 개입해 주신다.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대하20:17). 하나님이 직접 다 하실 테니 너희는 구경만 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아니라 기도가 해결해 준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것저것 다 해 보다가 막판에 가서야 기도한다. 그래서는 안 되겠다. 문제가 생기면 초판부터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인생은 형통하게 된다.


유다왕 웃시야가 기도하는 동안에는 형통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대하26:5).


기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을 때 그는 적들을 물리치는 승리자가 될 수 있었고 요지마다 성읍을 건축하는 건축자가 될 수 있었고 그 이름을 널리 떨치는 강자가 될 수 있었다(대하26:6-7).


기도하면 안 풀릴 일도 풀린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기도로 그 낯선 타국에서 주인의 며느리감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창24:12-27) 느헤미야도 기도로 그 겁나는 절대군주의 출국허락을 쉽게 받아낼 수 있었다(느2:2-8).


기도가 일한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대담한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 수준에서 이루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 수준에서 이루게 된다.


“전능하신 주님, 쉬운 일이라도 그르치지 않게 해 주시고 작은 일이라도 더 잘 하게 해 주시고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김종춘  <cleven@hanmail.net, www.dreamel.com>



기사입력: 2006/12/19 [20:3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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