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60돌을 맞이하는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21일 오전 ‘개교6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슬로건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교기념사업의 출범을 알린다.
이날 오전 10시, 국제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선포식에는 우동기 총장, 이의근 총동창회장, 황평 교수회 의장을 비롯해 대학교직원들과 학생, 동창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60년 동안 대학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으며, 새로운 60년의 출발 의지를 다진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6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슬로건 선포.
지난 6월 ‘영남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한 영남대는 응모작 총 345(엠블럼 47, 슬로건 298)편 중 예비심사를 통해 10편(엠블럼 3편, 슬로건 7편)을 1차 선발하고, 이를 대상으로 9월 한 달 동안 인터넷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2차례의 본선심사를 통해 6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슬로건 당선작 각 1편씩과 가작 각 2편씩을 선정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엠블렘 당선작은 이영선(영남대 대학원 시각영상디자인학과 석사 3기) 씨의 작품 ‘변화의 물결’로, 대학의 60년 전통과 첨단학문의 조화로움을 표현하고, ‘민족의 대학’이라는 의미를 담은 태극 형상과 영남대의 상징인 ‘천마’ 구름문양을 기본 모티브로 미래에 대한 변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슬로건 당선작에 선정된 이승우(영남대 국어국문학과 2년) 씨의 “천마의 기상으로, 세계의 중심으로”는 글로벌 명문대학의 반열로 도약하겠다는 영남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영남대는 엠블렘 당선작 300만원, 슬로건 당선작 100만원, 그리고 엠블럼 가작 2편(네오디자인 이순철, 국제기획 권순호)에 각 100만원씩, 슬로건 가작 2편(한병진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2년, 채미선 영남대 미술학부 4년)에 각 3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하고 현상공모 참가자 중 총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며 축하의 의미를 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남대는 엠블럼과 슬로건 당선작을 향후 전개되는 60주년 기념사업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4) 영남대 총장은 “1947년 지역민의 뜻과 힘으로 설립된 영남대가 지난 60년 동안은 ‘민족사학’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면, 이제 앞으로의 60년 동안은 ‘글로벌 사학’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맞는 60돌잔치는 영남대만의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의 축제로 승화시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6월 ‘개교60주년 기념사업기획단(단장 전경희 발전협력실장)’을 공식 발족한 데 이어 총장과 동창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교직원은 물론 동문, 학부모, 지역민, 지역단체장, 주요기관장, 산업체대표 등도 광범위하게 참여한 ‘개교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60주년 기념관 신축설계안 현상공모’를 통해 ‘천·지·인’을 모티브로 한, 연면적 5천여 평 규모의 대강당 설계안을 확정·발표하고 내년 초 착공, 2008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60주년 기념관을 ‘열린 캠퍼스’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 엠블럼 당선작 ‘변화의 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