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2명 최종 선발
 
김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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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월 25일 성탄절에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자로 고산, 이소연 2명을 최종 선발하였다. 이날 선발과정은 주관 방송사인 SBS를 통해 18:50부터 생방송되었다.

최종 선발은 그 간의 모든 평가를 과학능력, 언어능력, 사회적합성, 우주적합성, 인성 등 5개 평가 부문으로 취합하여 종합 평가한 결과를 통해 이루어졌다. 한국우주인 선발 평가에는 의료, 심리, 역량평가, 언어, 우주과학 전문가 등 수 십 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하였고, 항공우주전문 의료기관인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역량평가 전문기업인 머스(MERCER) 등이 참여하였다.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은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국우주인 신청자 모집으로 시작하였으며, 당시, 3만 6,204명이 지원하는 우주 열풍을 만들었다. 한국우주인 선발과정은 3.5Km 달리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 진행되었다. 과학역량 평가부문은 종합상식, 추론능력을 포함한 이론시험과 과학임무(실험)능력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언어역량 평가부문은 TEPS, 3차례에 걸친 영어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사회적합성 평가부문은 면접, 심층면접, 문화적응력, 발표력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우주적합성 부문은 무중력 비행기탑승, 수중임무 수행, 회전의자 평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또한, 평가과정에서 후보자들이 보여준 태도, 성실도 등을 반영하고 이력/경력 등을 감안하여 인성평가부문의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기본신체 검사, 정밀신체 검사, 체력테스트 등을 신체와 건강상 완벽한 우주인 후보자를 선정하였다.

선발된 2명의 한국최초 우주인 후보는 내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약 1년간 훈련을 받게 되며, 그 중 1명이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여 국제 우주정거장에 약 8일간 머물면서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이번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선발을 통해, 우주기술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국민들의 우주로 향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유인 우주기술 개발의 계기는 물론, 우주인 임무수행을 통해, 지상에서 실시하기 힘든 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실시하여 연구와 과학 교육에도 기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 고산 :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인지공학 석사를 받았으며,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젊은 연구원이다. 운동에도 능해 복싱, 축구 등을 한 경력이 있으며, 고산 등반경력을 갖고 있다. 고산 등반을 위해 1년간 고립된 훈련을 받기도 했으며, 등반 대장으로 활동도 한 경험이 있다. 우주적응훈련이나 무중력 훈련 과정에서 전혀 두려움 없이 임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고 밝히고 있다.

2. 이소연 :

과학고를 거쳐 KAIST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학도이다. 남자가 대부분인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도 디자인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인 태권도 3단으로 태릉인이라고 불릴 만큼 체력이 뛰어나며, 체력을 바탕으로 일을 매우 끈기있게 추진하는 것이 장점이다. 평소 성격이 활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수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평가위원들은 평가 과정에서 단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주인의 평가에서 고른 평가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학능력, 사회적합성, 우주적합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차 평가의 일환으로 실시된 가가린 훈련센터 평가에 참여했던 러시아 임무교관이 이례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우주인으로 적합한 신체를 가졌다고 지목하여 평가를 했다.



사진설명 : 이소연

 뉴스 출처 : 과학기술부


기사입력: 2006/12/27 [08:3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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