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에 이용규 목사 선출
 
정진희 기자

총 152 중 99표 얻어 당선,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용규 목사 © 정진희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총무 최희범 목사)는 28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진행된 투표결과 총 152표 중에 김동권 목사(합동·진주교회)52표, 무효1표, 이용규 목사는 99표를 얻어 새 대표회장에 이용규 목사(기성.성남성결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이용규 목사는 “외적으로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를 비롯,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를 위해 순교각오로 투쟁하겠다”며 “내적으로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한국교회와 한기총 실행위원들을 잘 섬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규 목사는 내달 30일 열리는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최종 인준과정을 거쳐 새로운 회기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용규 목사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위해 보다 멀리, 보다 깊게, 보다 정확히 보겠다”며 “큰 귀로 듣고, 넓은 발로 뛰면서 한기총의 위상강화 뿐만 아니라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교회를 위해 힘있게 일하라는 교계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교회를 섬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학법 재개정 운동을 하느라 삭발한 모습으로 실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 목사는 "개정 사학법은 기독교 학교의 설립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기독교의 존립을 뒤흔드는 것이어서 외부의 탄압에 대해 강력히 맞서 투쟁하겠다."며  "개정 사립학교법은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말살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끝까지 투쟁해 사학법을 반드시 재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일제 때는 제국주의 우상과 싸웠고, 6·25 전쟁 때는 무신론과 싸웠다. 유신정권 때는 독재에 맞섰다.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학법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단합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선거에 대하여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사회가 혼란해지고 백성이 희망을 잃게 된다"며 "기독교인은 그동안 좋은 사람을 뽑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에 그쳤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교계가 바라는 정책을 입후보자에게 전달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한기총은 전국 교회와 연계해 기독교에 적합한 인물이 당선되도록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사에 한 획을 그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영성운동을 적극 펼쳐 한국교회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으며, 한기총이 중심이 되어 관련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의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사나 이념이 다르지만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KNCC와 협력하고 서로 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는 1942년 생으로 성결교신학교(현 성결대) 신학과와 서울신학대 대학원(목회학 박사) 등을 나와 진주성결교회 부목사를 거쳐 1979년부터 성남성결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회 총회장, 기성교단 부흥사회 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이사. 교단장학회장.한기총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진희 기자 kidoktv@naver.com


기사입력: 2006/12/28 [21:0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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