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농업 육성에 130억 투자
 
경기 정진희 기자

경기도, 친환경농업 육성에 130억 투자


경기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와 유기질비료, 미생물농약, 천적 등 친환경자재를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농법으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말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말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거 국가 또는 국가가 지정하는 민간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유기·전환기유기·무농약·저농약 등 4단계로 구분되며 가장 낮은 단계가 저농약, 가장 높은 단계가 유기농산물이다.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것(전환기유기는 1년 이상)을 말하며, 무농약농산물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것(저농약은 기준량의 1/2이하 사용)을 말한다. 오는 3월부터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전환기유기인증이 폐지되어 인증단계가 3단계(유기, 무농약, 저농약)로 축소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32억원, 친환경웰빙농산물 생산지원 22억원, 토양개량제 공급 55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 8억원, 천적해충방제사업 2억원, 친환경직불제 11억원 등을 지원한다.


최근 외국산 수입농산물의 증가와 불량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으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의 전국 유통규모는 지난 2000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으로 약 5배가 증가했고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장은 더욱 확대되어 2010년에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공급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매년 5%씩 줄이고 유기질비료(연 20만톤)와 토양개량제(연 7만톤)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 3,000ha에서 지난해에는 12,865ha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전체재배면적의 9%인 14,900ha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공급량도 10만 6천톤에서 12만 4천톤으로 늘어난다.


도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0~20ha 이상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32억원을 투자해 환경농업지구 3개소를 조성한다. 또 웰빙농산물생산단지 11개소에 22억원을 지원하고 58,353ha의 농경지에 토양개량제 71,000톤 공급을 위해 54억원을 투입해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맛있는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3,069농가)에 농약검사비, 수질검사비 등 인증검사비 7억 6,700만원을 지원하며(농가당 25만원), 농약 대신 천적을 활용하여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72농가(33ha)에 2억 2,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친환경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2,510ha에 친환경직불제 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환경농업담당은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0년까지 수도권에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농산물 전문브랜드 경영체 육성, 친환경농산물 매장 확대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수요증대에 맞추어 유통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병행 추진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농산물 생산․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7/01/08 [17:0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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