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도약 약속, 21세기 광개토 전략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로 경제적 영토를 확대하자
 
김창호 기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2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신년인사회에 초청 연사로 참석,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손 전지사는 강연을 통해 “20세기 우리의 성장시스템을 구조적으로 전환하는 21세기 광개토 전략”을 발표했다. 손 전지사는 “저임금에 기반한 대량생산과 건설을 통한 국토개조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지식과 정보, 그리고 이를 유통할 수 있는 개방적 시스템의 창조를 통해서 우리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촘촘히 짜여있는 전 세계적 디지털 운하를 거침없이 항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하자고 강조했다.
 
손 전지사는 “광개토 전략은 창조, 개방, 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하며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번째 목표는 조속히 한미 FTA를 체결하고, 나아가 한일, 한중 FTA를 체결, 글로벌 경제협력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하여 동북아 경제통합의 지렛대로 삼고, 이것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연결된 동아시아 경제블럭을 형성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10대 글로벌 일등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손 전지사는 “향후 10년이내에 세계 초일류 글로벌기업 10개를 만들어, 최소한 10대 산업에서 매출 100조, 순이익 10조의 일등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여 주었다.
 
세번째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손 전지사는 “디지털화, 글로벌화, 네트워크화된 패러다임 속에서 각 개인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 손 전지사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낡은 제도와 관행이 혁신되어야 한다”며, “저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진 분열과 반목을 청산하고, 개혁과 통합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대정신을 실현하는데 온몸을 던지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성 전국무총리와 가수 조영남씨가 축사를 하였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30여명을 비롯하여 이용경 KT 경영고문과 구자홍 LS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시인 김지하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전국에서 손학규 전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들 1천여명이 함께 하여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지난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민심대장정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손전지사에게 ‘민심대장정‘ 102일간의 기록을 모은 “길 위에서 민심을 만나다”란 책을 증정하여,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사입력: 2007/01/16 [18:1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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