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그것이 알고파? 종교구별
‘SBS 그것이알고싶다’ 기독교 편파방영 논란
 
정진희
SBS 기독교 신앙생활 하던 아내가 불교집안의 남자와 결혼 갈등
종교갈등가정 사례로 기독교 신앙인들 주로 방영, 편중지적에 대하여 해명하라


방송에서 보도를 하여 시청자나 타 언론에서 편파방송이라 지적을
▲28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가 기독교 관련 가정불화를 지나치게 편중되게 보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했다면 그에 대한 해명을 하고 시정을 해야한다. SBS가 28일 오후 11시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 413회- 가족간 종교갈등, 그 해법은 없는가?’편에서 종교로 인한 가정불화 사례에 기독교를 편중되게 설정, 논란이 예상된다.

SBS는 이날 방송에서 가족 구성원의 종교가 서로 달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직접 찾아 불화 현장을 보도했으며, 방영된 총 5개 사례 중 3개가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가정불화였다.

방송은 첫 장면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아내가 불교 집안의 남편과 결혼, 갈등을 겪는 사례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부부 사이에 종교로 인한 갈등이 심각해지자 이를 못 견딘 아내는 정신질환을 앓다가 결국 자살했다.

두 번째 사례는 ‘여호와의 증인’ 애인과 결혼하려는 아들과 이를 반대하는 노부부간의 불화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들의 애인이 ‘여호와의 증인’임에도 마치 정통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처럼 특별한 구분없이 방영되기도 했다. 세 번째 사례는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제사를 거부하는 아내와 남편간의 갈등을 다뤘다. 천주교 신앙에 따른 가정불화 사례도 방영됐다.

방송에는 이후 불교와 소수 종교로 인해 갈등을 겪는 가정 등 다양한 불화 사례를 방영했으나 앞부분 3개가 모두 기독교 신앙으로 인한 가정불화 사례거나 기독교로 짐작되는 사례들로 편성돼 시청자들은 “마치 기독교계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같았다”며 SBS의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특히 이단 및 신흥종교를 설명할 때, 이를 기독교로 비춰준 경우가 심각하게 지적됐다. 실제로 방송에는 아내가 신흥종교에 빠져 1년간 가정으로 돌아오지 않아 고통받는 남편의 사례를 방영하면서 기독교를 연상하는 ‘신앙생활’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SBS 게시판에는 가정불화 원인으로 기독교 신앙이 유독 많이 지적된 데 대해 “편파적”이라는 의견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남자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윤태우 씨는 “왠지 방송이 기독교 죽이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불교 신앙을 가진 남편은 피해자고 기독교신앙을 가진 부인은 가해자인양 보도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단단체가 마치 기독교로 보도되는 데 대한 주의도 잇따르고 있으며 간혹 기독교의 교리를 비판하는 안티성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건전한 기독교와 이단성을 같은 종교처럼 착각하게 보도 했다면 방송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해명과 시정을 해야한다.
 
수정보완 월드기자협회 정진희 기자 kidoktv@naver.com          크리스천투데이     김대원 기자 

기사입력: 2007/01/31 [07: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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