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소장 ‘백남준 백팔번뇌’ 유럽行
 
김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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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98년부터 전시·소장하고 있는 故 백남준(1932∼2006)씨의 작품 백팔번뇌가 스페인 땅을 밟는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오는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07 아르코(ARCO) 아트페어에 재단이 보유 중인 ‘백팔번뇌’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아르코 아트페어에서 ‘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백남준 특별전에는 동양정신의 정수를 하이테크놀로지에 담은 ‘백팔번뇌’ 등 국내 곳곳의 기관과 개인콜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씨 작품 80여점이 유럽관객과 만난다.

매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르코는 세계 5대 아트페어(art fair, 국제 미술판매 전람회) 중 하나로 25만 명 이상의 관람인원을 자랑하는 미술행사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주빈국으로 선정돼 한국의 내로라하는 현대미술가 90여명의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특별전, 주명덕 사진전, 김기덕 특별전 등 전시, 영화, 음악, 공연 분야의 다양한 한국문화가 집중 소개된다.

오수동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아르코 주빈국 행사는 유럽에 한국미술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에 ‘문화한류`를 전하는 데 문화엑스포가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백남준씨의 백팔번뇌는 1998년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멀티미디어 아트쇼에 출품된 작품으로 108개의 TV모니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불교의 백팔번뇌(百八煩惱)로 표현하면서 낙관적인 인생관을 제시한 작품이다.

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7일~10월26일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서도 ‘백팔번뇌’를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 백남준씨의 ‘백팔번뇌’.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멀티미디어 아트쇼에 전시됐던 모습

 뉴스 출처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기사입력: 2007/02/06 [01:0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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