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부산시장 북항 개발방향 선착공 후개발론을 제시해
동북아시대 부산비전과 부산항 발전전략 주제의 강연회에서
 
신영수기자

허 시장은 7일 오후 부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부산항발전협의회와 ㈔국제해양수산물류연구소가 공동주최로 열린 동북아시대 부산비전과 부산항 발전전략 주제의 강연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시드니형이니 두바이형이니 하는 개발방향에 대한 논란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시드니형 개발방향 제시와 달리 경제성을 강조한 바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선착공 후개발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재개발의 방향은 핵심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박고 "43만평에 이르는 땅을 빨리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땅만 만들어 놓으면 그 위에 무슨 건물을 짓고 무엇을 조성할 것인지는 얼마든지 여유를 가지고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부지만 확보되면 부지 활용문제는 차후 천천히 논의해도 된다는 내용으로 요약되는 이 발언은 그동안 시드니형-두바이형을 놓고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착공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북항 재개발의 착공 시기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사업비 확보 등이 금년 내에 마무리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 시장은 수요확보 가능성 등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항 재개발의 민간투자 확보 방안에 대해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민간에 얼마나 싼 값에 땅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정부가 북항 재개발의 성공을 위한 국비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입력: 2007/02/08 [15: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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